‘2009 창원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 삿갓맨 등장

[산업일보]
국제 자동화 정밀기기의 현 주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경남 창원에서 열리고 있다.

창원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은 기계류 수요처가 집중해 있는 경남 창원에서 2005년 창원컨벤션센터 개관행사로 개최돼 올해 5회째를 맞이해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열리고 있다.

국내 자동화산업 수준 가늠하고 선진기술의 흐름 파악할 수 있는 자리


106개 선진 해외기업의 자동화 설비가 한자리에 전시돼 국내 자동화산업 수준을 가늠하고 선진기술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국내ㆍ외 최첨단 분야의 우수 제품이 대거 출품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어 한국국제 기계박람회와 더불어 경상남도의 대표적 전시회로 부상해 주변 지방전시회의 벤치마킹의 모델이 됐다.

특히 참가업체의 성과제고를 위해 국내외 기계류 유명전시회를 선택, 참가해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한국관을 찾은 바이어 또는 국내 전시회 내방바이어 명단을 확보해 DB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향후 정부, 지자체, 수출지원 기관들과 장기적인 계획 하에 연계ㆍ조정을 통해 공동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해 무역활동을 촉진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기계전시회가 열리는 곳이면 어김없이 삿갓과 도포차림으로 나타나 관람객들의 눈과 발걸음을 머무르게 하는 이가 있어 주목된다.

넓은 전시장 곳곳을 짚신을 신고 넓은 도포자락을 흔들며 호탕한 웃음으로 주위를 밝게 하고 있는 장본인은 산업포탈 다아라의 김영환 사장이 그 장본인이다.

네이버의 ‘지식인’, 싸이월드의 ‘미니홈피’가 누구나 알고 있는 대표 서비스라면 산업계 포탈시이트 다아라의 대표 서비스는 ‘기계장터’이다.

1999년 산업계 최초의 포털사이트를 오픈한 이후 축적된 산업 관련 DB와 사이트의 특성화를 이뤄 ‘기계장터’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내 산업계의 ‘사통팔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김영환 사장은 “기계를 만지는 사람의 마음은 한번 인연을 맺은 사람에 대해 변함없는 신뢰를 갖고 있는 것이 마치 ‘쇳덩어리’같다”며 “이들에게 중고기계를 거래할 수 있는 ‘장터’를 제공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 김 사장은 “장기화된 경기불황 속에서 산업계의 근간이 되는 기계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열리는 전시회를 매년 찾고 있다”면서 “기계 전시회의 특성상 큰 볼거리가 없는 실정이지만 다소 우스꽝스러운 복장이긴 하지만 전시장을 찾은 이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면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 다음으로 김영환 사장의 동선을 따라가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