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 국내외 147만대 판매목표량 발표
美 조지아 공장 양산시점 앞당기고 3개 차종 신개발
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도매 기준으로 147만 대, 소매 기준으로는 160만 대를 판매하겠다고 12일 판매목표량을 밝혔다.
기아차 이재록 재경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굿모닝신한증권 건물 내 300홀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내년에도 올해 수준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매 판매량은 해외 시장 수출량을 따질 때 배에 선적한 자동차 대수를 기준으로 한 것이고 소매 판매량은 재고 판매량까지 포함한 수치로, 기아차가 올해 소매기준 판매 목표로 삼은 160만 대는 작년 글로벌 판매량인 136만5천 대보다 16.3% 증가한 수치이다.
기아차는 내년 1월1일로 예정된 미국 조지아 완성차 공장의 양산 시점을 앞당기고 쏘렌토R 외에도 생산 차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내년 1월 양산 계획이 다소 앞당겨질 것 같다"며 "쏘렌토R이 생산된지 1년여 후에는 추가로 다른 모델을 생산하고 그 1년여 뒤에 또 다른 차종을 만드는 등 3개 차종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지아 공장은 내년 10월을 손익분기점으로 삼아 생산 첫해부터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아차는 예상하고 있다.
기아차는 노사가 임금협상을 순조롭게 마무리할 경우 상반기에 75%였던 국내 공장 가동률이 하반기에는 95%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 국내외 시장에서 약 51만 대를 팔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0% 이상 늘어난 4천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냈다.
올 2분기 실적만 보면 기아차는 국내외에서 28만9천945대를 팔아 매출 4조6천764억 원, 영업이익 3천303억 원, 당기순이익 3천471억 원을 기록했고, 1∼7월에는 수출량은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생산분 현지판매량은 작년 동기보다 6.3% 늘어난 89만2천 대를 기록했으며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 6월 기준으로 3.1%까지 올라가 사상 처음으로 3%대를 돌파했다.
올 상반기 기아차의 매출원가는 환율 혜택을 본 데다 원가절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작년 상반기보다 6.2% 포인트나 줄인 매출액 대비 73.8%로, 7월까지 1.6%를 기록했던 유럽시장 점유율을 하반기에 2% 이상으로 높이는 게 목표라고 기아차는 밝혔다.
기아차는 올해 말에 준대형 신차 VG(프로젝트명)를, 내년에는 중형차 로체 및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의 후속 모델을 선보이며 `신차 효과'를 이어가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김영복 기자 asura@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