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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임 상승 놓고 무역-해운업계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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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임 상승 놓고 무역-해운업계 신경전

고전하는 해운업계 인상방침에 무역업계 반발

기사입력 2009-08-18 09: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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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컨테이너의 임금 인상 문제로 무역업계와 해운업계가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해운업계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경기침체로 업계 자체의 운영이 저조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해 운임 인상을 시도 했으며, 이에 대해 무역업계가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북미와 유럽노선에 취항하는 컨테이너 정기선사들이 최근 이들 지역 노선의 한국발 화물운임을 이달부터 차례로 인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18일 밝혔으며, 이들 북미항로의 운임 인상 폭은 40피트 컨테이너(FEU)는 개당 500달러, 20피트 컨테이너(TEU)는 400달러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업체들은 또 성수기인 9월부터 11월 사이의 할증료로 FEU당 400달러, TEU당 200달러를 추가로 부과하는 한편 유럽항로에서도 선사별로 FEU당 300∼400달러를 이달 중 올리고, 성수기 할증료로 300∼400달러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무협은 전했다.

이렇게 인상될 경우 한국발 로스앤젤레스행 FEU 운임은 83%, 한국발 로테르담행은 100%의 상승률을 가지게 되는데, 무협 관계자는 "지난 4월 말 체결된 운임계약이 있지만 선사들이 담합해 일방적으로 운임 인상요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운임의 과도한 인상은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타격을 줄 것이라는 무협과 수출업체들의 주장에 대해 최근 채권단 주도의 구조조정을 거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운업계는 국제적 경기침체로 물동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운임이 절대적으로 낮아 현 수준으로는 높아진 선박가격 등을 감안할 때 금융비용을 대기도 어렵다며 무협측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선주협회 측은 무역업계의 주장은 재정 여력이 취약한 중견선사들에는 도산하라는 얘기나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양측 주장의 대립으로 충돌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아직 두 협회 차원의 조율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무역협회 하주협의회와 선주협회 관계자들은 "운임 인상 폭 조율을 위한 만남을 아직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해 문제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복 기자 asura@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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