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수 감소, 경기침체·장마 영향
지난 6월 보다 7만명 이상 감소, 생산·소비·수출입 경제지표는 살아나
지난 6월 반짝 증가했던 취업자수가 7월에는 7만명 이상 감소했다. 다만 생산이나 소비, 수출입 등 경제지표들이 살아나고 있어, 다른 경제지표에 후행하는 고용지표 역시 바닥을 지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시됐다.
기획재정부는 12일 통계청이 내놓은 '2009년 7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경기침체, 정부의 일자리 대책, 조사기간 중 기상악화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돼 전년동월대비 7만 6천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희망근로 등 정부의 일자리 대책의 효과에 힘입어 서비스업 취업자수가 크게 증가(25만명)했지만 내수 위축, 수출 감소가 지속됨에 따라 제조업 취업자수가 감소(-17.3만명)한 데다, 긴 장마와 민간건설 부진 등으로 건설업 취업자도 감소(-12.7만명)한 영향이 컸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직(32.9만명)과 임시직(9.2만명)이 증가했지만 건설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일용직 근로자는 크게 감소(-19.5만명)했다. 또 자영업주(-22.9만명)와 무급가족종사자(-7.3만명) 역시 감소했다.
7월 고용률은 59.4%로 전년동기대비 0.9%포인트 하락했으며 실업률은 3.7%로 전년동기대비 0.6%포이느 증가했다. 실업자수는 지난 6월 96만 명으로 고점을 찍고 7월에는 92만 8천명으로 줄어들었다.
정인숙 통계청 고용통계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7월 고용동향은 수출 부진으로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이 확대되고 도소매, 음식숙박업에서 여전히 취업자 감소를 보이는데다 기상 악화로 건설업 일용노동자의 취업이 감소했다”며 “하지만 산업활동동향이나 경제성장률을 보면 고용도 최악의 시점은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타의에 의해 일자리에서 물러난 사람들에게 지원되는 실업급여는 7월 한달간 9만 2천명이 신청하며 전년동월대비 1만 8천명이 증가했다.
기업이 고용조정 대신 휴업·휴직·훈련 등으로 고용을 유지할 경우 지원되는 고용유지지원금 신규 신고건수는 3,114건, 총 지원건수는 4,785건으로 나타났다.
강정구 기자 news@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