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해 지나가자 출산률 대폭 감소세로 돌아서
출생아 수 3년 만에 다시 감소…산모 고령화 문제 해결해야
우리나라 출산율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출생아 수가 3년 만에 다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20대 후반 여성들의 출산율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해 전인 2007년 '황금돼지 해'등의 영향으로 높아졌던 출생아 수가 지난해 대폭 하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통계청이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가 46만 6,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 7,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5년 대폭 하락했던 출산률이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나 3년째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지난해 1.19명으로 1년 전보다 0.06명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올 해 출생아 수의 큰 감소폭은 지속적으로 제기 되고 있던 출산연령층의 인구 감소와 함께 황금돼지해 등 사회문화적 요인이 금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30세 미만 여성의 출산율 감소가 두드러져 출생아 수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는데, 25세에서 29세까지의 20대 후반 여성들의 출산율이 1년 전보다 무려 9.9명 감소해 가임 연령계층 가운데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보였다.
또한 지난 해 첫 째 아이의 출생은 24만 2,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만 명이 감소했으며, 둘째와 셋째 아이 이상은 각각 5,800명과 1,600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30.79세로 상승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통계청 관계자는 늦은 결혼과 늦은 출산으로 산모의 평균 연령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산모의 고령화가 멈춰야 앞으로 출산율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은숙 기자 asura@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