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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해외출원 상표 30% 증가, 수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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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해외출원 상표 30% 증가, 수출 청신호

국제상표출원국가수도 876개로 늘어, EU 등 외국기업은 20% 이상 감소

기사입력 2009-09-03 14: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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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본격적인 경기침체로 상표출원 감소가 예상됐던 올 상반기 우리 기업들이 해외로 출원한 상표(마드리드시스템을 통한 국제상표 출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오히려 30% 가까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EU국가를 중심으로 한 외국 기업들의 국내 상표출원은 20% 이상 감소해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특허청(청장 고정식)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우리기업이 국제상표출원으로 지정한 해외 총 국가수는 876개국으로 작년 동기(687개국) 대비 27.5%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제상표출원 국가수는 지난 연말부터 급감, 올해 1월 최저(81개국)로 떨어진 후 회복세로 돌아서 6월에는 356개국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같은 국제상표출원 증가는 해당국의 수출을 의미하기 때문에 수출 증가와 연결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물량지수가 이를 입증하고 있는데 지난 하반기부터 감소하던 수출물량지수가 연말에 급감하다가 올해 1월 최저점(98.7)을 기록한 후 6월에는 139.1로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하반기부터 우리나라 기업들은 중국(207), 미국(178), 일본(142), 유럽연합(97) 순으로 국제상표출원을 하여 해외시장을 공략했고, 업종은 자동차부품, 반도체·휴대폰 등 IT 전기전자, 의료, 조선분야가 우세했다.

반면 외국기업의 우리나라에 대한 마드리드 국제상표 출원은 올 상반기 3,487건으로 지난해 동기 4,487건 대비 무려 22.2%나 감소했다. 특히 전기전자(-34%), 방송·통신서비스업(-63%), 연구개발·디자인서비스업(-46%), 교육서비스업(-41%)분야의 출원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위기 이후 국제상표 출원 동향 결과는 우리기업과 외국기업의 대응은 극히 대조적이어서 흥미롭다. 한국기업들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올 1월을 기점으로 국제상표출원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경기회복의 기대감을 높인 반면, 외국 기업들은 지난해 연말부터 국제상표출원 감소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해오고 있는 것을 볼 때 우리기업들의 기업가 정신이 돋보이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국제상표 출원은 해외수출을 위한 선행 단계이자 외국시장 공략의 필수무기이므로 우리기업의 국제상표 출원 증가추세는 해외수출경기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국제상표 출원은 경기회복의 기대감을 더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공석 기자 ksy@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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