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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재 기업, 살 길은 기술개발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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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재 기업, 살 길은 기술개발 뿐?

최근 5년간 지방기업 연구소 해마다 11% 증가, 올해도 크게 늘어

기사입력 2009-09-05 09: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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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지방에 소재한 기업의 연구소 설립이 최악의 불경기에 상관없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2003년부터 2008년까지 5년간 기업연구소 증감추이를 분석한 결과, 연평균 1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는 경기침체기인 올해에도 계속 이어져, 올 상반기에만 803개의 연구소가 증가했다.

특히 호남지역이 2003년 277개에서 2008년말 651개로 늘어나, 연평균 증가율 19%로 가장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동안 영남지역의 기업연구소도 1,400여개가 증가하며(1,272개→2,718개) 연평균 16%의 증가율로 지방 기업연구소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수도권은 연평균 10% 증가(7,140개→11,401개)에 그쳤다.

이처럼 지방소재 기업의 연구소 설립이 증가함에 따라, 2001년 81%에 이르던 기업연구소의 수도권 집중도는 2006년 처음 70% 이하로 떨어진데 이어, 올해 68%까지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경남이 435개의 기업연구소가 증가해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부산 344개, 경북 290개, 대구 280개의 순으로, 영남권이 전반적으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전북과 전남은 연구소 증가규모는 다른 시도에 비해 적지만, 연평균 증가율은 전북 22%, 전남 19%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처럼 기업연구소의 수도권 집중현상이 완화된 것은 기술개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면서, 지방에 소재하는 기존 기업의 연구소 설립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영호남 기업(종업원수 10인 이상의 제조업체) 중 연구소를 설립․운영하는 ‘연구소 보유 비율’은 2003년 7.3%에 불과했으나, 2007년에는 13%로 크게 개선됐다.

전국 중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전북의 경우 2003년 7.1%이던 연구소 보유 비율이 2007년 15.6%로 크게 높아졌다. 대구는 6.9%에서 14.9%로, 부산은 6.8%에서 14.0%로 각각 연구소 보유기업의 비율이 늘어났다.

하지만 아직 기업연구소의 60% 이상이 수도권에 밀집해있고 지역간 격차가 크므로, 지방기업의 기술혁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각적 노력과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공석 기자 ksy@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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