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년층 “퇴직 후에도 쉴 수가 없다”
늘어난 수명 때문, 65세 이상 취업률 급증
“책상 위에서 죽어라” “고꾸라져 죽는 날까지 일하라” “내가 죽고 난 2년 후에도 난 일하고 있을 것이다”
미국 노년층의 노후가 점점 불안해지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들이 커피타임에 흔히 나누는 얘기들이다.
좀처럼 회복 되지 않는 미국경기의 저속 행진과 베비 부머들의 대량 퇴직에 이은 미국노년층의 불안한 생활은 일자리 지키기와 재취업으로 50대 이상의 취업률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자료에 의하면 미국 내에서 취업률이 제일 증가하고 있는 연령대는 65세 이상이다.
2000년에서 2008년 사이 노년층 취업률을 살펴보면, 65세에서 69세 연령대는 25%, 70세에서 74세는 32%, 75세에서 79세는 38% 증가했으며, 80세 이후는 무려 67%가 상승했다. 80세가 넘은 미국 내 노년취업자는 50만명이 넘는다.
미국 노년층이 더 오래 일자리에 머무는 이유는 늘어난 수명만큼 그들의 생활을 유지키 위한 경제적 이유와 사회보장제도(미국 국민연금 SS)가 30년 이상의 은퇴기를 지탱해주리 만큼 설계되어있지 않다는 점이다.
미국은퇴자협회(AARP)에 의하면 퇴직 후 많은 미국 노년층은 60대는 물론 70대, 80대에서 90세에 이르기까지 일을 해야 할 것 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은퇴자협회는 미국노년층은 여유 있는 그들 식의 농담으로 일을 더하든지, 먹지 말고 생활비를 줄이든지 한다고 하지만, 한국의 장노년층이 직면하고 있는 상황은 계속된 조기퇴직과 짧은 정년에 의한 제도적 개선이 우선이며, 늘어난 수명만큼 노년층의 경제적 수명도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가지 분명한 공통점은 미국의 노년층이나 한국의 노년층은 퇴직 후에도 쉴 새 없이 더 오래 일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윤공석 기자 news@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