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데일리 최아름기자]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골프 역시 그 화려한 시즌의 막이 내려졌다. 여러모로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낸 프로골퍼들.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한 해를 보낸 그들의 티샷 속으로 들어가 보자.
2010 KPGA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황태자들의 전쟁이다. 장타자 김대현과 배상문 그리고 국내 최연소챔프 김비오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김대현은 생애 최초 상금왕(4억 2662만원)에 등극했고, 김비오는 신인왕은 물론 최우수선수상, 최저 평균타수상까지 3개 부문의 개인타이틀을 싹쓸이 했다.
지난해 배상문이 장타를 앞세워 인기몰이에 성공했다면 올해는 김대현이 그 바통을 이어받아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제패하며 일찌감치 상금랭킹 1위를 독주하며, 배상문의 상금왕 3연패를 저지했다. 올 시즌 배상문은 SK텔레콤오픈 우승으로 반격을 시작했지만 후반에는 일본프로골프투어에 집중을 했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했다가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기에 올해는 일본을 경유해 PGA에 입성하는 새로운 길을 모색했고 실제로 PGA Q스쿨 2차전에 결실을 맺었다. 두 선수의 진검승부와 더불어 25세 이하의 거물 루키들이 속속 탄생했다는 점에도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16개 대회 챔프가 모두 다른 혼전 속에 동명이인인 두 김도훈과 김비오, 손준업, 강성훈 등이 챔프군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비오는 조니워커오픈을 기점으로 기복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3관왕에 올라 갤러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한편 시즌이 끝나면서 국내 선수들이 대거 PGA투어 Q스쿨에 응시를 하고 있다. 김대현과 배상문을 비롯해 김비오, 강성훈, 이승호, 홍순상, 허인회의 젊은 선수들은 이미 1차전을 거쳐 2차전에 나갔으며, 한국과 일본투어를 병행하는 선수들이 올해는 본격적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봐야 할 것이다.
이제 국내의 영건들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세계로,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더 큰 꿈을 향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선수들이 세계무대에선 또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그들의 2011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오늘이다.
2011시즌, 거물신인들 등장!
김민휘와 박일환은 태극마크를 2년 이상 달았기 때문에 금메달을 따기 이전에 한국프로골프협회 정회원 자격요건이 이미 충족되었다.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김경태역시 이듬해 프로로 전향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이번 금메달리스트들이 흥행에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김민휘는 호쾌한 장타로 국내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했기에 김경태 못지않은 흥행카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김민휘와 박일환은 신청만 하면 정회원 자격을 얻게 되지만 내년부터 프로대회에 출전하려면 시드 순위 전에 50위 안에 들어야 한다. 때문에 그들은 지난달 21일 광저우에서 귀국한 제대로 쉴 틈도 없이 KPGA 퀄리파잉스쿨 3차 예선전에 출전한다. 과연 내년에 그들의 금메달 샷을 볼 수 있을지 내년 시즌이 기대된다.
자매사 : 골프먼스리코리아 www.golfmonthly.co.kr / 02-823-8397
ⓒ 골프데일리(http://www.golfdaily.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