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데일리 조성수기자]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서희경(24,하이트)이 30일(목) 오후 2시,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파고다타워를 방문해 박경실 회장과 뜻 깊은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서희경은 지난해부터 수강신청을 해서 온라인강좌를 통해 틈틈이 영어 공부를 해왔다. 그러던 중 USLPGA투어 ‘기아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11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미국무대에서 활동하게 된 것이다.
미리 영어공부를 하면서 해외진출을 모색해오던 서희경에게는 박 회장의 지원이 가장 먼저 생각났던 것이다. 오후 2시경 모습을 드러낸 서희경은 박 회장을 만나자 이내 밝게 웃으며 인사를 건넸고 박 회장은 건강은 어떠냐며 안부부터 물었다.
이 자리를 통해 서희경은 “회장님께서 큰 도움을 주신 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틈틈이 영어공부를 했기 때문에 미국 무대에서도 자신 있게 영어로 인터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후배들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서희경 선수와 같은 훌륭한 프로골퍼가 우리와 인연을 맺고 또 나아가 국위선양에 이바지 하는 데에 우리 파고다가 일조했다면 오히려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KLPGA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서희경은 자신이 마련한 사인 모자와 볼, 그리고 자신의 사진이 담긴 액자를 박 회장에게 선물했다. 이어 2시20분부터는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2011년 계획과 각오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기자회견에서 서희경은 “최근에 감기몸살로 고생을 좀 했는데 내일 출국 전까지는 괜찮아 질 것 같다.”며 “내일 미국 LA로 건너가 동계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올해 생각보다 부진했던 이유에 대해서 묻자 서희경은 “전체적으로 리듬이 안 맞았던 것 같다. 리듬을 되찾기 위해 많은 연습을 할 예정이다.”면서 “특히 미국은 그린 근처가 까다로운 편이라 쇼트게임 위주로 연습할 것이다.”고 말했다.
서희경은 미국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이번 겨울에 3가지를 먼저 정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을 가장 먼저 꼽았다. 서희경은 “문화도 다르고 친구도 없는 낯선 환경에서 살아 남는 것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서희경은 언어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골프라는 스포츠의 특성상 언어는 필수 요소라는 것이 서희경의 의견이다. 마음껏 이야기를 할 수 있게끔 영어 공부를 하겠다는 것이 이번 비시즌 서희경의 또 다른 목표.
마지막으로 서희경은 체력에 대해 언급했다. 서희경은 “2010시즌에 동계훈련을 마치고 나서 체력을 꾸준히 유지하지 못해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그 이후 많은 것을 느꼈다.”며 “이번 겨울에는 독하게 마음 먹고 훈련할 예정이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미국으로 건너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서희경은 “선배 언니들이 그동안 많은 조언을 해줬다. 특히 같은 소속사인 (김)송희가 ‘언니, 내년에 힘드실 거예요.’라며 겁을 줬다. 그래도 자기가 잘 해줄 것이니 크게 걱정은 하지 말라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희경은 “LPGA 무대로 진출하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고 그 꿈을 이룰 수 있었기에 감격스럽다. 차근차근 준비해서 내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궁극적인 목표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것이다.”고 말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없느냐고 묻자 “막상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니 무척이나 아쉽고 서운하다.”면서 “우승했을 때나 성적이 안 좋았을 때나 항상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2011년에는 올해보다 좋은 성적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꾸준히 화면에 비춰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항상 인내하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고 마지막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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