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데일리 최아름기자] ‘뭐야, 도대체 저 선수는 스윙이 저런데 거리가 많이 나지?’ 라는 의문. 골프에 관심이 많은 골퍼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했을 것이다. 허나 조금은 우스워 보여도 그들의 스윙을 무시해서는 아니 된다. 그들의 스윙 속에는 자신만의 비밀 하나씩은 숨어져 있으니 말이다.
과연 그 비밀은 무엇일까. 그들의 비밀 속 스윙을 내 것으로 만들어 보자.
그레엄 맥도웰 북아일랜드 출신의 맥도웰은 한동안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지난 2010시즌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US오픈 우승과 동시에 라이더 컵에서도 유럽팀에게 우승컵을 안겨주는데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이다. 셋업 시 매번 동일한 자세를 취하는 골퍼는 많지 않지만 맥도웰의 스윙을 보면 셋업이 항상 일관성 있게 출발한다.
또한 테이크어웨이때는 클럽헤드를 수평으로 또는 손 바깥쪽에 유지시켜주는 것이 포인트이다. 탑스윙에서는 방향을 변경할 때 훌륭한 전달 자세를 만들기 위해 웅크리며 주저앉는 듯 한 스퀘트 동작을 제대로 취해주는데 이 동작은 부드러운 몸에서만 가능하다. 만약 탑에서 긴장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긴장을 풀고 손을 부드럽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 또한 맥도웰은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어떻게 클럽의 플레인을 수평으로 만드는지 볼 수 있다. 이것역시 셋업과 마찬가지로 일관된 동작 중 하나다. 사실 모든 골퍼는 실수하지 않고 이러한 동작을 취해야하는데 그것은 스윙을 반복하기 위한 기초가 된다.
뿐만 아니라 맥도웰은 다운스윙이 시작함과 동시에 오른쪽 힙이 먼저 돌아 원심력을 이용한 스윙을 구사하고 있다. 맥도웰은 임팩트때 오른쪽 어깨, 오른쪽 힙 그리고 오른쪽 무릎이 볼 바로 뒤 지면으로부터 수직으로 직선을 이루고 있으며, 임팩트 후 팔로스루에서 체중을 왼발로 강력하게 지탱하고 있다. 오른쪽을 뻗어 목표지점의 라인 위에 좀 더 오랫동안 유지하는데 이는 왼발로 인해 안정된 자세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왼손은 클럽의 로프트를 유지하고 있으며, 오른손은 타깃 라인을 따라 아래로 힘차게 뻗는다.
맥도웰은 균형 잡힌 밸런스 스윙을 구사한다. 왼발과 오른발 발가락이 균형을 유지하는 완벽한 피니시 자세를 취하는데 이러한 자세는 컨트롤을 잃지 않고 스윙에 집중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이기도 하다.
이안폴터 182cm의 훤칠한 키에 필드의 패션모델이라 불리는 이안폴터는 의상이 마음에 안들면 스윙이 안 되는 이안폴터 답게 늘 화려하고 패셔너블한 의상이 언제나 인상적이다.
그리고 자칫 그의 패션에 눈을 빼앗겨 스윙을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안폴터는 파워 넘치는 강력한 스윙을 선보이는 선수 중 한명으로 굉장한 장타자이기도 하다. 장타는 강력한 상체 턴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상체 턴은 바로 하체가 리드함으로써 강려하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차가 빠른 스피드를 내려면 엔진이 빠르게 회전해야하는데 그러려면 무엇보다도 엔진에 시동을 걸어줘야한다. 골프 스윙도 마찬가지로 상체를 강력하게 회전하기 위한 시동이 필요한데 바로 하체로 시동을 거는 것이다.
완벽한 어드레스 자세에서 출발하는 이안폴터의 백스윙은 두 손이 배꼽 위를 지나가며 코킹이 완전히 이뤄지고 히프 턴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즉, 백스윙에 도달할 무렵 다운스윙을 시작하기 전에 왼발로 체중을 옮기는 것을 볼 수 있다. 트랜지션이라고 하는 이 단순한 동작이 거대한 상체를 효율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다.
이런 하체에 의한 시동 동작 없이 상체부터 움직이게 되면 상체가 엎어지며 다운스윙을 시작해 클럽헤드가 타겟라인 바깥으로 빠져 아웃 투 인 스윙 패스로 공을 비켜 때리기 때문에 슬라이스가 나가나 약간 풀샷이 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점점 더 힘을 쓰게 되고 그 힘은 임팩트에 전혀 기능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부작용만 가중된다. 그렇기에 이안폴터처럼 다운스윙을 하체로부터 시작한다면 강력한 장타는 물론 정확성까지 향상된다. 다운스윙은 강력한 히프 턴과 함께 시작되며, 왼손 코킹을 풀어 둠으로써 정확한 릴리스를 한다. 또한 임팩트 직후 샤프트의 높이는 왼쪽 어깨 아래에 놓임으로써 살짝 그로우가 걸려 비거리가 늘어남을 알 수 있다.
폴라크리머 그린위로 돌아온 ‘핑크팬더’ 폴라스리머는 세계적인 교습가 데이비드 레드베터 아카데미에서 골프를 시작하였기에 스윙은 완벽하면서도 임팩트는 폭발적적이다.
폴라크리머는 큰 키에 걸맞게 셋업을 하고 있으며, 손목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채로 테이크어웨이를 하고 있지만 탑으로 가면서 갑작스럽게 코킹을 하면서 클럽을 셋업하고 있다. 특히 왼쪽의 체중에 집중하여 팔과 어깨가 릴렉스하며 부드러운 동작이다. 그로인해 윗몸과 하체간의 회전 차이를 이용한 강한 꼬임 현상이 나타난다. 양 무릎을 살짝 구부리고 오른 무릎 버팀으로 상체의 회전에 저항을 만든다. 어깨 돌림은 90도 인채 힙을 비롯한 하체는 어드레스 자세를 거의 그대로 유지하는데 이는 안정적인 하체의 버팀을 바탕으로 상체를 턴 하면서 좋은 탑 동작을 만들어내는데 이는 백스윙 탑에서 클럽이 아주 플랫한 것을 볼 수 있다.
다운스윙 시작에 클럽헤드를 양팔에 뒤에 따르게 하는 동작으로 이는 임팩구간에서의 헤드 스피드를 높이기 위함이다. 폴라크리머는 다운스윙을 하면서 클럽의 코킹 양이 많아지면서 클럽을 아주 플랫하게 하게 하면서 클럽을 끌고 내려오고 있으며 바디의 포지션이 그리 나쁘지는 않다. 폴라크리머의 장점은 하체의 움직임이 아주 뛰어나다는 것이다. 또한 타겟을 향하여 몸통을 되돌리면서 강한 양다리로 버티어 주는 것은 임팩트에서 깔끔하고 강한 샷을 가능케 하고 머리를 볼 뒤에 잡아 둘 수 있게 해준다.
폴라크리머는 팔로우스루에 양팔을 굉장하게 뻗어준다. 양다리는 굳건하고 오른손이 왼손위로 올라가는 릴리즈를 한다.
미야자토 아이
미야자토 아이 키는 불과 155cm에 몸무게도 52kg밖에 되지 않는 일본의 희망 미야자토 아니는 안정적인 스윙으로 세계 골프계를 뒤 흔들고 있다. 그녀의 스윙은 신체적 핸디캡을 극복하고 거리를 내기 위해 스윙 아크를 크게 하고 손을 높이 든다. 이럴 경우 오른 팔꿈치가 몸통에서 떨어져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는데 미야자토 아이는 이를 느리면서 정확한 템포로 해결한다.
미야자토 아이 스윙의 가장 특이한 점은 코킹이다. 백스윙 때 팔이 지면과 평행이 될 때까지 거의 코킹을 하지 않는다. 이 무렵 다른 선수들은 클럽 헤드가 하늘을 향하지만 미야자토 아이의 샤프트는 지면과 거의 평행을 유지하고 있다.
코킹을 늦추면 아크가 커지고 손이 높이 올라가지만 몸과 헤드가 한 덩어리로 일체화돼 돌아가는 장점도 있다. 물론 미야자토 아이가 코킹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착시현상으로 백스윙 톱에서 코킹을 하고 이를 유지하면서 임팩트 순간에 쏟아 붓는다. 미야자토 아이의 어드레스는 어깨, 무릎, 발볼이 일직선을 이루는 완벽한 자세다. 테이크어웨이를 할 때 어깨는 상당히 수평을 이루는데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은 이때 어깨가 올라감을 볼 수 있다. 미야자토 아이의 가장 좋은 동작은 다운스윙이다. 그녀 하체의 힘은 손목의 각도를 잘 잡고 다운스윙 들어갈 때 확실하게 나타난다. 또한 임팩트때는 엉덩이가 공 방향에서 틀어지면서 팔을 아래로 쭉 스윙할 여지가 많아진다. 또한 목표를 향해 힘을 푸는 릴리스는 그녀의 작은 체구에서 장타를 칠 수 있는 원동력 중 한 부분이다.
또한 그녀는 임팩트 후에도 변함없이 볼 뒤에 머물러 있는 스윙 중심축과 상반신의 축적된 비틀림을 최고의 스피드로 풀어줄 수 있게끔 유도한 하체의 회전력, 거기에 제대로 정렬된 어깨선에 매달린 양팔의 곧고 길게 뻗음에서 장타의 비결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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