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전기자동차용 브레이크 진공펌프에 대한 특허출원에 이어 1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으로 부상한 (주)에스디텍(대표 성백철)의 기술력에 관련업계들이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단 두 명의 열정에서 시작된 전기자동차용 브레이크 진공펌프 기술이 시장에서 일대 판도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고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대기업에서 값비싼 기자재와 우수한 인력으로 연구할 때 단 두 명의 연구원은 일대 백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한 결과 친환경적인 전기 자동차 브레이크 진공펌프를 개발, 대기업들과 중견기업들 보다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기 때문이다.
1987년 설립한 에스디텍(주)은 (주)성도테크 산하 EV펌프 및 VRS(유증기회수용)펌프 사업부의 법인 상호로 시작했으며, 프랑스 VALEO사의 1차 협력업체인 동시에 현대 및 기아 자동차에 장착되는 브레이크 진공펌프를 23년간 제조해 공급했다.
‘경북 하이브리드연구원’(경북 영천 소재)과 손잡고 연구과제와 신제품 제조에 따른 연구비를 지원받아 2009년 11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연구한 결과 신제품을 개발했다.
성백철 대표((주)에스디텍)는“총사업비 5억원 가운데 4000만원은 ‘경북 하이브리드연구원’에서 지원 받았다”며 “이는 지역 업체의 도움에 힘입어 성공리에 목적지까지 도달했다”고 감사한 마음을 밝혔다.
1주일에 한번은 제품을 부쉈다
이번 연구는 "일주일에 한 번씩 많은 부품을 설계하고 부수기를 2년간 반복한 결과로 얻은 제품이라 자식 같다”며 “연구에 도움을 주신 여러 관계기관에게 그동안 노고에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주)액슬시스템 하병길 연구소장은 “일반차량에 전동식 휠을 설치하거나 엔진에 밧데리를 설치하여 전기자동차로 개조는 가능하지만, 엔진이 없는 가운데 브레이크 제동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점은 독보적인 기술력”이라고 호평했다.
하소장은“브레이크를 안전하게 제동할 방법을 찾지 못해 2년여 동안 힘든 연구를 해왔다”며 “이번 제품의 성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개발한 전동식 브레이크 진공펌프는 엔진이 없어서 진공펌프를 구동시킬 수 없는 전기자동차나 이와 유사한 차량에 꼭 필요한 제품”이라며, “적어도 1,000여대 정도는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중에 나와 있는 진공펌프를 보면 전기적인 콘트롤러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가격과 온도 범위가 맞지 않아 자동차에 적용하기에 많은 문제점이 있으며,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전자 콘트롤러로 제어 하려고 하면 개발비가 많이 들어 경쟁력이 없다.
진공펌프와 함께 모듈화 출시
이에 성대표는 “반영구적인 기계식 진공스위치를 개발하여 마이크로스위치를 작동할 수 있다”며 “진공펌프와 함께 모듈화로 출시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이 제품은 “설치가 쉽도록 ‘전기 하네스 앗세이'도 개발이 되어 관련업체에서는 에어호스만 연결하고 전원만 연결하면 바로 탑재가 가능하다”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
이번 신제품의 개발로 많은 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약 1,500대 정도 생산을 목표로 상반기까지 출시할 예정이며, 국내 전기자동차 개발제조업체 등 10여 곳에 샘플로 제공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술유출 방지 구조 채택
(주)에스디텍의 고민이 있다면 다른 기업들이 탐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특허를 출원했지만 기술 노하우가 유출 될 우려가 높다고 판단, 무엇보다 보안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이다.
신제품이 출시되면 다른 기업들이 신제품을 분해, 유사제품을 만들어 내는 시장 구조상, 이번 신제품은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더라도 동작이 되지않도록 사전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회사는 가장 핵심적인 기술로 소음을 줄이는 장치가 없이 소음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 발명특허인 동시에 세계특허까지 출원 중이다.
성대표는 “저소음(50dB이하)개발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그 이유는 전류의 크기를 작게 하는 것이 관건인데 기술적인 한계가 있지만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관련업체들이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고 해외 시장 개척에도 힘써 향후 3년 이내에 년간 1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기업으로 부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미국 그린분야 투자전문 펀드인 Unibex Acpital Management사로부터 3월부터 5년간 1억불을 매년 2천만불씩 투자를 받는 지앤디윈텍(광주 소재)은 이번 신제품을 탑재한 후 테스트를 마치는 데로 4년간 필요한 제품을 공급 받을 계획이어서 에스디텍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