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자원 감소와 원양어업의 조업 부진으로 올해 상반기 어업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연간 생산량과 전국 평균가격을 곱하여 산출한 2010년 농림업생산액이 43조 5,233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2009년의 42조 9,951억원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서, 농업 부문은 41조 6,774억원으로 전년대비 0.8% 증가하였고, 임업 부문은 1조 8,459억원으로 전년대비 13.2% 증가한 수치다.
농림수산식품부에따르면 식량작물 생산액은 7조 9,972억원으로 전년대비 18.9% 감소했고 이 중 쌀(미곡), 보리는 생산량 감소 및 가격하락으로 전년대비 생산액 각각 21.8%, 34.3% 정도 하락했다.
채소 생산액은 8조 3,533억원으로 전년대비 10.6% 증가, 과실 생산액은 3조 5,838억원으로 전년대비 2.1% 증가했다.
기상여건 악화로 생산량은 감소했으나, 가격호조로 생산액은 늘었다.
축산업 생산액은 17조 4,714억원으로 전년대비 6.0% 증가세를 띄었다.
사육두수 증가 및 축산물 생산량 증가, 가격호조로 생산액 증가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 외 특약용·화훼·버섯 등 기타작물 생산액은 4조 2,718억원으로 전년대비 8.1% 증가했는데 들깨, 산약, 오미자, 천궁, 양송이, 영지 등 생산액이 크게 늘었다.
임업 생산액은 1조 8,459억원으로 전년대비 13.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액 비중은 축산업(40.2%), 채소(19.2%), 식량작물(18.4%), 과실(8.2%), 특·약용, 화훼 기타(9.8%), 임업(4.2%) 순이며 축산이 전체의 40.2%로서 처음으로 40%를 넘은 반면, 식량작물은 20%미만으로 하락하면서 채소보다 적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액 상위 품목의 순위는 쌀(미곡), 돼지, 한우, 닭, 우유 순이며, 이들 상위 5개 품목이 전체의 47.2%에 해당한다.
또한 계란, 오리, 딸기, 인삼, 감귤까지 포함한 상위 10개 품목의 생산액은 전체의 60.0%이며, 이들 중 축산업 부문이 6개(2∼7위)를 차지하고 있다.
1위 쌀(미곡)은 생산액이 지속적으로 감소(‘00년 이후 연평균 4.3%씩 감소)하여 2위 돼지와의 격차가 1.5조원대로 좁혀졌으며, 생산량과 가격이 모두 증가한 딸기가 지난해 11위에서 8위로 상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