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국가정책으로 강력 추진하고 있는 태국전시산업이 국내는 물론 아시아 시장 선점을 위한 잰걸음을 시작했다.
수상직속의 공공기관인 태국전시컨벤션뷰로(Thailand Convention and Exhibition Bureau)는 전시산업이 미래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한국기업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사전포석의 일환으로 서울과 부산에서 아세안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태국전시홍보행사를 여는 등 참가업체들의 마음잡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방한한 태국전시컨벤션뷰로(TCEB) 관계자들은 지난 31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털 호텔 2층에서 국내 매체들과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한-태국간 상호 MICE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타진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수파완 테라랏(Supawn Teerarat) 이사는 “아세안 지역 비즈니스를 개척하려는 한국 기업들에게 태국전시만큼 최적화 한 환경을 제공하는 곳이 없다”며 “국제적 규모의 다양한 산업관련 전시회를 개최해온 노하우를 살려 한국기업에 맞는 기계, 생활 및 가정용품, 포장인쇄, 재생에너지 분야의 관련 전시회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Supawn Teerarat 이사는 “아세안을 단일 시장으로 고려할 때 노동력과 상품, 서비스, 자본의 흐름이 자유로운 태국현지에서 수백개의 한국기업들이 활동,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양국이 50년 이상 생산적인 교역관계를 통해 아세안 비즈니스 허브를 한데로 집중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국제박람회연맹(UFI)의 산업보고서를 인용, 태국은 아세안에서 최고로 많은 국제전시회를 개최하면서 전시면적 판매에서 1위를 달성했으며 1억3천200만 불의 연간 수입을 올려 아세안 최고 수익을 기록하는 등 아세안 무역바람회의 최적센터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국제적인 태국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기업의 규모와 지원은 1위가 일본, 말레이시아 2위, 3위는 싱가폴로로 한국은 7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태국전시컨벤션뷰로이 이번 방한 홍보는 한-태국간 전시교역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국 정부 역시 MICE 산업을 미래성장동력 17대 산업으로 정하고 그 지원범위를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태국전시컨벤션뷰로의 이번 행보가 국내 MICE산업 판도변화에도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련 업계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어 아세안 시장진출에 관심 있는 국내 기관 및 기업체에게 태국 MICE산업 소개와 유용한 아세안 시장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태국전시컨벤션뷰로(TCEB)의 전시팀 디렉터 Mrs. Supawan Teerarat과 담당자, 국내 관련업체와 기업 관계자들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국전시컨벤션뷰로 홍보세미나를 병행 개최, 관심을 모았다.
한편 태국전시컨벤션뷰로는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국제전시 홍보를 주도하고 있으며 아세안 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태국의 지리적 이점과 훌륭한 인프라 구축, 정부의 기업 친화정책으로 국제비즈니스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2015년 아세안경제공동체(AEC)를 통해 하나의 거대한 단일 시장으로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7천만 명이 관람한 월드엑스포의 차기 행사인 ‘2020 월드엑스포’ 입찰에도 강한 욕심을 내는 등 전시산업의 메카로 발돋움 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