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반월·시화기업주치의센터(센터장백명현)는 최근 안산 서원호텔에서 반월·시화기업 CEO포럼 조찬회를 개최하고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반월·시화기업 CEO포럼은 스마트허브에 소재하는 중소기업 CEO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 육성과 정부 및 공공기관과의 정책연계를 촉진해 단지 내 중소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리고 있다.
김경덕 기술주치의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에서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부지역본부진기우 본부장, 한국산업융합협회 최만범 부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세종사이버대 김덕현 교수의 '융합시대의 신사업 창출방안'에 관한 주제발표, 기업주치의센터 백명현 센터장의 CEO포럼 취지와 향후 일정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김덕현 교수는 "중소기업에 있어 융합의 확산은 커다란 호재로 작용할 수 있으며 또다른 측면으로는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제하고 "대기업의 경우 시장과 고객에 대한 이해와 접근이 용이한 반면, 중소기업은 그렇지 못해 불리하게 작용해 왔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김 교수는 그러나, "대기업은 상대적으로 경직된 조직·인력 및 의사결정 구조와 생산시스템을 갖고 있음에 반해 중소기업은 핵심기술이나 부품·소재 등을 갖고 있으면서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소 유리한 조건에 있다"고 덧붙였다.
융합 시대는 점(點-개인이나 개별기업)보다는 선(線-개인간, 기업간 협업) 처럼 연결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핵심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이라면 시장·고객의 니즈(Needs)에 부합하는 상품을 찾아 내는 역량을 가진 타 중소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날 참석한 CEO들의 한결같은 전언이다.
이와 달리 많은 고객과 안정적 유통채널을 가진 중소기업이라면 핵심기술을 가진 중소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군)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반월시화기업의 한 CEO는 "애플, 구글, 아마존 같은 IT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은 기술도 기술이지만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통해 성공한 기업들"이라며 "5~10년 후, 현존하는 여러 기업들의 위상은 융합의 본질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한 치밀한 전략 수립과 실행 여부에 따라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