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안한 ‘질병진단 검사기술’ 국제표준에 ISO '끄덕‘
의학진단검사 관련 분자유전 진단 키트 의료기기 수출기반 마련
국제표준화기구 질병진단 총회가 국제표준으로 우리나라가 제안한 키트를 채택해 주도권을 쥐어 받았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에 따르면, 17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국제표준화기구인 ISO의 의학검사 및 체외진단시스템 기술위원회(ISO/TC212)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미생물병원균의 검출 및 동정을 위한 분자유전기반 체외진단키트’가 최초로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는 소식이다.
이번에 채택된 ‘미생물병원균의 검출 및 동정을 위한 분자유전기반 체외진단키트’는 자궁경부암 유두종 바이러스, B형간염 바이러스, C형간염 바이러스 등에 해당하는 병원체의 유전체(핵산)를 혈액이나 소변 등에서 추출해 이 유전체를 증폭시켜서 진단에 활용하는 ‘분자유전학적 검사’ 기술에 관한 내용이다.
이 진단 기술의 국제표준은 표준기술력향상사업으로 중앙대학교(교수 박애자)와 (주)SK(박사 황상준), (주)바이오메드랩(사장 김종원) 등 산․학․관이 공동으로 협력해 국제표준을 개발했다.
분자유전기반 체외 진단검사 시장은 2010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전세계적으로 160억 불 정도로 추정되며, 연간 20% 이상의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거기다 2000년대 초반에 인간유전체사업(Human Genome Project)이 종료된 이후로 유전자정보를 이용한 인간 질병 검진에 관한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돼 왔으며, 이런 발전과 함께 이 분야 표준화에 많은 관심이 모인 바 있어 이번 국제표준의 제정은 더욱 의미가 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한편 이 분야 질병진단검사 국제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기술위원회(ISO TC 212)에 새로운 WG(Working Group)을 구성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새로운 WG 역시 다름 아닌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운영하게 돼 국제표준화기구에 우리나라 의학계가 더욱더 일조해나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