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FTA 활용, 무역 2조불 시대로
자동차·기계·섬유 등 18개 주요 업종 간담회
지식경제부는 조석 제2차관 주재로, 자동차·기계·섬유 등 18개 업종 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미 FTA 비준 및 한-EU FTA 발효에 따른 기대효과 및 전략적 활용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조석 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대한민국의 무역 1조불 달성은 세계 무역사상 유례없는 엄청난 사건”으로 무역 1조불 달성을 이끈 우리 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우리나라는 거대 경제권인 미국, EU와 모두 FTA를 체결한 동아시아 유일의 국가로서, 무역 1조불을 넘어 2조불 시대로 나아가는 디딤돌로 FTA를 적극 활용해야 함을 강조한 뒤 우리 기업들이 전략적으로 FTA를 활용하여 수출 시장을 넓혀나가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단체, 기업이 힘을 모을 것을 당부했다.
한-미 FTA, 한-EU FTA로, 수출 기업에 날개를 >
정부와 업계는 한-미 FTA, 한-EU FTA가 일본 등 수출 경쟁국들에 앞서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과 EU 시장을 선점하고,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는데 공감했다.
특히 자동차·부품, 프리미엄 가전, 섬유 등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이 향상되어, 對미, 對EU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종단체들은 장기적으로 미국, EU 등 선진 경제권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기술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출 유망 분야 육성과 동시에, 단기적으로는 현지 바이어 대상 타겟마케팅을 전개하고, 시장개척단 파견 및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여 FTA 수혜품목의 수출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취약 기업에는 배려의 우산을
다만, 의약품, 화장품, 브랜드 의류, 일부 의료기기 등 미국 및 EU 기업의 경쟁우위 품목은 수입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업체들의 경우 FTA 특혜관세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고, 인증수출자 제도* 등 까다로운 협정 내용과 원산지 증명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FTA 활용에 소극적일 수 있으로, FTA 발효에 따른 문제점을 면밀히 점검하고, 취약 품목 및 기업을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이에 지경부는 FTA 무역지원 시스템 구축, 해외마케팅 지원 및 FTA 전문인력 양성 등 FTA 활용 지원과 동시에,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한 무역조정지원 등 구제지원도 병행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