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정체성과 호국보훈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의 일환으로 독립기념관은 국가보훈처와 공동으로 독립운동가 남정(南亭) 이종희(李鍾熙) 선생을 2009년 9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그 공훈을 기리는 전시회를 다음과 같이 개최한다.
이종희 선생은 1890년 4월 19일, 전라도 태생으로 호는 남정(南亭)이고, 독립운동 초기에는 이인홍(李仁洪)이라는 이름을 쓰다가 1926년 이후부터는 이집중(李集中)이라는 이름만을 사용하였다.
고향에서 청년기를 보낸 선생은 1919년을 전후하여 중국으로 망명 후 대표적인 의열단체로 일제 식민수탈기구의 파괴와 일본 고위관리나 친일파의 처단을 활동목표로 하는 의열단에 정식단원으로 가입하여 의열투쟁에 동참하였다.
1925년 북경에서 유자명의 지시로 일제의 밀정 김달하(金達河)를 처단한 선생은 1937년 민족혁명당의 중앙위원으로 활동하며 김원봉과 함께 민족혁명당을 이끌어 갔다.
1938년에는 조선의용대 창설에 참여하였으며, 1942년 제34차 임시의정원 의회에서 선생은 민족혁명당 소속의 전라도 출신 의원으로 당선되기도 했다.
1943년 김원봉의 후임으로 한국광복군 제1지대장으로 임명되어 활동하던 중 선생은 폐병을 얻어 병상에서 광복을 맞이한 선생은, 1946년 4월 29일 환국하는 배를 타고 부산항에 도착하여 검역과 상륙 수속을 기다리던 중 광복된 고국 땅을 밟지 못한 채 선상에서 눈을 감고 말았다.
1977년 정부에서는 고인의 독립운동 공적을 기리어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고, 이와 관련하여 독립기념관에서는 선생의 공적을 기리고자 별도의 전시실을 마련하고 관련 자료를 9월 한 달 동안 전시할 계획이다.
김영복 기자 asura@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