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우수 상용품의 軍 적용 확대 지속 추진
국방부는 최근 이용걸 국방차관 주관으로 군수 관련 민군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규격조정위원회를 열고 해군 함정용 오수처리기 등 20개 군수품 전 품목에 대해 민간 우수 상용품 사용을 확대하기로 의결했다.
오수처리기 등 11개 품목은 현 군수품의 후속군수지원(장비수리 및 부품조달 등)을 위해 장비 도태시까지 국방규격을 유지하고, 신규 구매시는 상용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국방규격과 상용규격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후속군수지원이 필요 없는 평식기(스텐인리스) 등 9개 품목은 국방규격을 폐지해 상용품을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방부는 그동안 방위사업청 및 각 군 등 국방규격관리기관이 민간 우수 상용품을 군수품으로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11년에 상용화 TF를 구성하고 국방차관이 주관하는 국방규격조정위원회를 신설('11.10.14)해 운영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98~’08년 약 10년간 약 693품목 수준에 불과했던 상용화 건수를 ‘11년 이후 3,816품목을 증가시킴으로써 매년 1,082.4억 원 가량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국방부는 군 주도의 일방향 상용화 확대에서 탈피해 민간 개방형 또는 민·군 상생 상용화로 확대하기 위해 오는 6월에는 국방표준종합정보시스템에 국방규격서를 온라인으로 공개해 모든 사용자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할 예정이다.
한편 국방부는 관련 업무 매뉴얼을 작성하며 상용화에 따른 후속군수지원 보장방안을 마련하고 시험용 상용품 구매비 및 운영시험 평가예산을 확보해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