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 윤상직)는 차년도 중장기 기술개발과제 기획 방향을 설정하는 ‘산업기술 R&BD’ 전략 수립을 위한 실무작업반 전체 Kick-off 회의를 양재동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재홍 산업부 제1차관, 박희재 R&D전략기획단장을 비롯해 R&BD 전략 수립에 참여하는 MD, PD 및 산·학·연 전문가 470여 명이 참석했다.
산업핵심기술개발 과제기획에 앞서 관련 전문가와 정책목표 및 우수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정책방향에 부합하는 과제기획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기술 R&BD전략은 ‘산업기술혁신계획’(5개년)의 연간 시행계획으로서, R&D 중점투자 방향을 설정하고 차년도 중장기 과제 기획을 위한 산업별 또는 산업간 융합 테마를 발굴하기 위한 전략이다.
올해부터 산업기술 R&D 방향 설정의 일관성 제고를 위해 전담기관별로 분산돼 수립 중인 R&D전략들을 통합해 수립한다.
이 전략은 27개 산업 분야별 실무작업반을 통해 수립될 예정이며, 실무작업반에는 기술전문가 외에 융합 과제 발굴 및 사업화 고려를 위해 디자이너 및 시장, 특허, 표준 관련 전문가를 포함한다.
이날 김 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새 정부의 핵심방향인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산업기술 R&D가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주요경쟁국과 성장동력 분야가 중복되나 투입 재원(1/10~1/3)은 매우 부족한 상황으로, 한국이 강점을 가진 핵심 분야를 발굴하고 집중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산업부는 ‘산업핵심기술개발 추진계획’에 대한 발표를 통해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산업핵심기술개발은 추진방향, 추진절차, 목표시점 및 사업기간, 과제기획 추진시 고려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R&D 과제의 성과제고를 위해, 업종간 융·복합 과제 발굴 및 기술개발과 함께 사업화까지 고려한 종합적 설계가 중요하며, 과제 내용 외에 과제별 특성에 따라 프로세스 기획도 같이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산업부 R&D지원을 통해 기술개발에 성공한 (주)코렌텍과 (주)유니슨의 사례 발표가 있었다.
(주)코렌텍은 전량 수입돼 외국인에게 맞춰진 인공관절을 한국인 체형에 적합한 한국형 인공관절 개발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으며, 특히, 산업부 R&D 과제 지원(관절기능 복원기술 개발(2007-2011))을 받아 사업화에 성공해 전체 인공관절 제품군에 대해 약 190억원의 수입대체 성과를 거두었으며, 지난해 인공고관절 국내 시장점유율 1위(22%)를 달성했다.
(주)유니슨은 국내 풍력발전 분야 선도기업으로서, 산업부 ‘750kW 및 2MW 풍력발전시스템 개발 및 실증연구’ 과제를 지원받아 기술개발에 성공해, 총 44기 40MW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보급(국내 : 22MW 해외 : 18MW)했다.
향후, R&BD전략 수립을 통한 과제기획 테마를 발굴하고, 테마를 중심으로 MD 및 PD가 과제를 기획하고, 기획된 과제는 공청회 등을 거쳐 12월말에 최종 과제 선정이 이루어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