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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III ]하반기 설비투자 증가세로 전환
조명의 기자|cho.me@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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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III ]하반기 설비투자 증가세로 전환

세계 경기 부진 완화 및 국내 수출 증대 기대감 ↑

기사입력 2013-07-26 00: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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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III ]하반기 설비투자 증가세로 전환

[산업일보]
올해 하반기 기업들의 설비투자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상반기보다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한국경제연구원, 산업연구원 등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다소 주춤했던 설비투자가 하반기 들어 세계경기 부진 완화와 국내 수출 증대 등에 힘입어 증가세로 전환되고 일반기계, 정보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등에서 비교적 활발한 설비투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의 영향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경기가 회복되는 것을 확인한 뒤 투자하려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으나, 1990년대에는 경기에 선행해 이뤄지던 설비투자는 경제성장의 지표로서 역할을 해왔다.

최근 한국경제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설비투자는 올 1분기 들어 전분기 대비 2.6%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12년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감소했으며 2012년 4분기 -5.2%에서 2013년 1분기 -11.9%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그러나 올 하반기에는 기저효과 등으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벗어나 4.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예상보다 미흡한 수출회복세, 경제민주화 등이 투자회복을 제약함에 따라 성장 폭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연구원 역시 올 상반기 설비투자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하반기에는 세계경기 부진 완화와 국내 수출 증가세 확대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나타내고 일반기계, 정보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등에서 비교적 활발한 설비투자가 예상됨에 따라 9.5%의 성장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기업 43% “하반기 투자규모, 작년과 비슷”

이같은 전망 속에서 올해 하반기 기업의 설비투자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 이하 대한상의)는 최근 전국 1,000여개 사를 대상으로 ‘2013년 하반기 기업 설비투자 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올해 하반기 설비투자 규모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43.4%가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한 것. ‘지난해보다 늘리겠다’는 기업은 34.4%였고, ‘줄이겠다’는 답변은 22.2%로 집계됐다.

대한상의는 “세계경제 회복지연과 국내 내수부진으로 설비투자가 지난해 2분기 이후 계속 감소하는 추세”라며 “대내외적 경제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들도 생산주문량이 늘지 않는 이상 설비규모를 늘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 설비투자 계획을 살펴보면 투자를 늘리겠다는 기업은 ▲자동차·운송장비(55.3%) 업종에서 가장 많았고, 이어 ▲건설(44.8%) ▲전기․가스(40.7%) ▲섬유·의복·신발(37.6%) ▲통신·방송서비스(35.4%) ▲정유·화학(3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를 줄이겠다는 기업도 ▲자동차·운송장비(36.5%) 업종에서 가장 많은 가운데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조선(34.1%) ▲기계(32.9%) 등이 뒤를 이었다.

조선업 B사는 최근 수주 증가로 매출이 다소 늘었으나 올해 설비투자를 지난해보다 30~40% 가량 줄일 계획이다. B사 관계자는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의 저가 수주방식 때문에 타격을 받고 있는데다 경기마저 불확실하니 투자를 늘리기 쉽지 않은 현실”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투자를 늘리겠다는 기업들은 투자확대의 이유로 ‘기존 노후시설 개선’(42.1%)을 첫 번째로 들었다. 다음으로 ‘신규사업 진출’(25.1%), ‘미래대비 선행투자’(19.9%), ‘국내외 경기 회복기대’(11.2%) 등을 차례로 꼽았다. <‘기타’ 1.7%>

지난해 1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금속재료 생산업체 A사는 올해 지난해 설비투자액의 2배에 가까운 1,000억 원이 넘는 규모의 설비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A사 관계자는 “공격적 투자를 통해 수익성이 더 나은 생산물을 늘려 불황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확대에 가장 큰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기업의 65.3%가 ‘경기전망 불확실성’을 꼽았고, 이어 ‘자금조달’(20.4%), ‘신규투자처 부족’(7.9%), ‘각종 규제’(6.3%) 등을 들었다. <‘기타’ 0.1%>

투자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정책과제로는 ‘세제 개선’(49.1%), ‘저금리 자금조달’(46.0%), ‘환율 등 금융시장 안정’(28.2%), ‘R&D 및 신성장동력 지원’(21.9%), ‘신시장 개척 등 수출지원 강화’(18.4%) 등의 순으로 답했다. <‘규제 완화’ 18.0%, ‘노사관계 개선’ 2.4%, ‘기타’ 0.4%, 복수응답>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상반기 중 경제지표가 크게 개선되지 못한 가운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중국의 경제불안 등으로 인해 하반기 경기회복도 불투명해졌다. 따라서 기업들의 투자계획이 더욱 보수적으로 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기업에 부담을 주는 세제, 규제 등은 최소화하고 자금지원, 수출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의욕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기업 설비투자 ‘주춤’

한편, 한국정책금융공사가 올 상반기 실시했던 ‘주요 기업의 설비투자 계획 조사’에 따르면 2013년 주요 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은 지난해 실적 대비 6.8% 증가한 139조9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조사됐던 잠정계획 127조9천억 원보다 늘어난 것으로 국내외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3,145개 주요 사업체(대기업 677개, 중견기업 1146개, 중소기업 1322개)를 대상으로 했으며 조사기간은 3월 11일부터 4월 26일까지였다.

2012년 국내 주요 기업의 설비투자 실적은 2011년(131조8천억 원) 대비 0.6% 감소한 131조 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비제조업 설비투자가 0.7%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에서 1.6% 감소함에 따라 전체 설비투자는 소폭 축소됐으며,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설비투자가 0.6% 늘어났지만 중견․중소기업은 각각 5.1%, 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설비투자 실적은 연초 수립했던 계획(135조1천억 원) 보다 3.0%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특별한 대내외 큰 충격이 없었음에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의 장기화를 우려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설비투자를 전년도 실적보다 확대할 것으로 계획했던 대기업(3.3%→-2.6%) 및 중견기업(3.8%→-8.6%)은 설비투자가 축소된 반면, 설비투자 계획을 크게 축소했던 중소기업(-9.2%→3.2%)은 오히려 소폭 확대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올해 전년 대비 6.8% 증대 기대

올해 주요 기업의 설비투자 계획은 전년 실적 대비 6.8% 증가한 139조9천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조사됐던 잠정계획 127조9천억 원보다도 9.4%(12조 원)늘어난 수치다.

설비투자 계획이 확대된 것에는 지난해 계획했다가 집행되지 못했던 투자의 이연 효과와 새로운 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 완화 등이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제조업 부문에서 전력 수급상황 악화에 따른 발전설비 확충, 경부․호남고속철도 설비 확장 등 공공부문 확대가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2011년과 2012년의 경우 설비투자 최종실적은 연초계획 대비 각각 4.9%, 3.0% 감소했다. 이같은 연초계획 대비 연말실적이 줄어드는 최근 몇 년간의 패턴은 벗어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종합적인 투자 활성화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올해 설비투자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주도하고 중소기업은 감소할 전망이다. 대기업은 증가폭을 확대하고 지난해 감소했던 중견기업도 올해는 설비투자를 2011년 수준까지 증가시킬 계획이다. 반면, 중소기업은 지난해보다 감소폭이 더 커질 전망이므로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설비투자 증가율 격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SPECIAL III ]하반기 설비투자 증가세로 전환


제조업 및 비제조업 모두 증가

올해 제조업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3.7%, 비제조업은 10.7%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제조업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3.7% 증가한 75조6천억 원으로 전체의 54.0%를 차지해 전체 설비투자 대비 비중은 지난해 보다 1.6%p 감소가 예상된다.

계획규모로는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음향통신 36조2천억 원(25.9%) ▲화학제품 7조9천억원(5.6%) ▲1차 금속 6조6천억 원(4.7%) ▲자동차 6조원(4.3%)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석유정제, 화학제품, 기타 운송장비 등에서 투자가 증가하는 반면, 비금속광물, 1차금속 등에서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 증가율을 보면 석유정제 97.1%, 기타 운송장비 22.3%, 고무 및 플라스틱 20.4%, 전기장비 20.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변화에 대비한 대규모 생산설비 합리화 및 증설 투자가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석유정제 및 화학제품의 설비투자가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철도, 항공기 및 기타 운송장비에서의 투자 확대, 조선업의 경우 지난해 업황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개선이 예상되며,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음향통신은 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는 이 업종에서 가장 큰 투자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의 투자가 2011년, 2012년 크게 증가하다가 올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비제조업 설비투자 계획규모는 10.7% 늘어난 64조4천억 원으로 그 비중은 46.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획규모로는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 사업 25조2천억 원(18.0%)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10조2천억 원(7.3%) ▲운수업 9조6천억 원(6.9%) ▲건설업 6조5천억원(4.7%)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 사업에서 확대되고 통신업 등에서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설비투자 증가율 면에서는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 사업(30.1%), 숙박 및 음식점업(29.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 사업은 화력, 천연가스, 열병합 발전소 등 발전 부문의 설비투자를 확대하며 비제조업 설비투자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LTE망 구축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통신업 설비투자는 지난해 39.7%로 크게 늘어났지만 올해는 반대로 10.9% 감소할 전망이다.

생산능력 확충 위한 설비투자 감소 지속

올해 제조업의 투자동기별 설비투자 규모는 ▲설비 확장 39조4천억 원(52.1%) ▲신제품 생산 14조6천억 원(19.3%) ▲유지보수 10조2천억 원(13.5%) ▲연구개발 4조3천억 원(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설비투자는 감소할 전망이다. 생산능력 확충(신제품 생산 및 설비 확장)을 위한 설비투자는 54조 원으로 지난해 4.7% 감소한데 이어 올해도 1.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011년 77.4%였던 비중이 올해 71.4%까지 하락할 전망이다.

신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 비중은 19.3%로 지난해보다 0.8%p 소폭 줄어들고, 설비확장 목적의 투자비중은 52.1%로 2.7%p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에서는 설비확장 목적의 설비투자를 줄여도 신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는 확대하는 데 반해 중소기업은 설비 확장 및 신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는 모두 축소될 전망이다.

반면, 유지보수를 위한 설비투자는 올해 19.4% 확대될 것으로 조사됐다. 유지보수 목적의 설비투자가 확대되는 것은 국내외 경제 부진으로 위축된 투자여건이 뚜렷이 개선되지는 못해 기업들이 보수적으로 투자계획을 수립한데 기인한다. 일부 기업에서는 신규 시설을 위한 설비투자 계획을 보류하고 기본적인 유지보수 위주로 설비투자 계획을 수립했다.

생산능력 확충 설비투자가 줄어드는 대신 유지보수 비중이 확대되는 최근 3년간의 추세를 탈피하기 위해 미래 신성장동력을 개발하고 이를 산업화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연구개발과 에너지 및 환경을 위한 설비투자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개발을 위한 설비투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소프트웨어 센터 건립 등 대기업 주도로 진행 중이다.

향후 경기전망 따라 설비투자 결정

올해 기업들의 설비투자 결정요인은 ▲향후 경기전망(62.3%) ▲금리 및 투자자금 조달(17.8%) ▲경쟁기업의 투자전략(11.5%)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경기전망’을 고려하는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1.4%p 증가했으며 ‘금리 및 투자자금 조달’을 응답한 비중도 지난해 하반기 보다 1.5%p 늘어나 적시에 우량조건의 자금 확보가 설비투자 결정에 중요한 고려사항 중 하나임을 알 수 있었다.

기업규모별로는 설비투자 결정시 ‘향후 경기전망’을 고려한다는 응답 비중이 중소기업에서 6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금리 및 투자자금 조달’에 대한 응답 비중은 모든 기업군에서 증가했다.(대기업 17.6%→18.9%, 중견기업 14.9%→16.6%, 중소기업 16.4%→17.7%)
또한 비제조업보다 제조업에서 ‘향후 경기전망’을 더 높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경기전망’을 고려한다는 제조업 비중은 65.4%에 달하나 비제조업은 55.1%에 불과했다. 비제조업은 오히려 ‘금리 및 투자자금 조달’이나 ‘경쟁기업의 투자전략’을 고려하는 비중이 제조업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설비투자 부진요인은 ▲수요 부진(35.7%) ▲불확실한 경기전망(35.0%) ▲자금부족(16.5%)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에서 ‘불확실한 경기전망’(40.3%)을 응답한 비중이 높았고, 중견 및 중소기업에서는 ‘수요부진’(38.3%)을 응답한 비중이 높았다. 또 ‘자금부족’을 응답한 비중은 중견·중소기업에서 높게 나타났다.

‘기존설비 과잉’은 중소기업에서 응답비중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러한 인식이 올해 중소기업 설비투자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업종에서 매출 정체가 장기 고착화되며 가동률이 낮아져 생산활동 대비 설비과잉을 느끼고 있는 것.

설비투자 부진요인으로 제조업체들은 ‘수요부진(38.9%)’을 가장 많이 응답한 반면, 비제조업은 ‘불확실한 경기전망(35.9%)’을 많이 응답했다. 특히 비제조업에서는 ‘자금부족’을 응답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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