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질런트, 모듈형 계측기 시장 공략 본격화

[산업일보]
애질런트가 모듈형 신호 발생기 및 분석기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모듈형 계측기 시장 공략을 보다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국애질런트(대표이사 사장 윤덕권)는 지난 7일 서울 여의도동 코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TE-A 등과 같은 최신 무선통신 표준사양 부품 테스트를 위한 모듈형 RF 신호 분석기를 발표했다.

이날 한국애질런트 윤덕권 대표는 “지난해부터 애질런트는 모듈형과 함께 핸드형 제품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그동안 고성능 계측장비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을 향후 중저가형 시장에도 적용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의미에서 오늘 발표하는 신제품은 애질런트의 모듈형 비즈니스에 획기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애질런트는 2년 전 모듈형 계측기를 처음 출시한 후 현재까지 약 80여 개의 제품을 내놓은 상태다. 모듈형의 경우 테스트 및 측정을 위한 PC를 기반으로 확정성과 조합성, 유연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경제적이다. 사용자가 필요한 모듈만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까닭이다.



애질런트 모듈형 솔루션 마케팅 매니저인 마리오 나르두찌(Mario Narduzzi)는 “특히 애질런트의 모듈형 계측기는 기존 박스형에서 사용하던 소프트웨어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애질런트가 발표한 PXIe 벡터 신호 분석기 ‘M9391A’는 최신 무선통신 표준사양을 1MHz~3GHz 또는 6GHz 주파수에서 최대 160MHz 대역폭을 지원한다. 애질런트의 모듈형 X-시리즈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사용하며 기존 제품과 동일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유사한 측정방식을 지원하고 이전 버전의 API와도 호환이 가능하다.

혁신적인 패스튠(Fastune) 기술을 적용, 주파수와 진폭의 빠른 조정을 통해 서보-루프(Servo-loop) 테스트 시간을 대폭 단축했으며 하드웨어 가속 방식의 출력 계측 시스템을 채택해 출력 정확성은 유지한 채 제조생산 처리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

새로운 요구사항이 있을 경우 라이선스-키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마리오 나르두찌 매니저는 “M9391A PXIe 벡터 신호 분석기로 광대역 파워 앰프, 프론트-엔드 모듈, 송수신기 등의 테스트를 실시할 수 있다”며 “고객들은 보다 짧은 시간 내에 더 많은 테스트를 할 수 있어 제품 출시 시간 단축과 함께 제조 생산비용 절감이라는 이점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애질런트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모듈형 계측기 시장에서 입지 강화는 물론 보다 많은 애플리케이션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