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신기술제도 활용촉진 위한 신기술 워크숍 개최
국토부, 6일부터 양일간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서 열려
[산업일보] 건설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한 건설신기술 제도가 특혜 시비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제도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추진키로 하고, 관련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건설신기술의 활용 촉진을 위해 전국 발주청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하는 '제7회 발주청 관계자 신기술 워크숍'을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화성에 있는 라비돌리조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에서 주최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최근 지정돼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18개의 신기술의 전시회도 함께 열려, 기술개발자에게 직접 설명도 들을 수 있어 신기술의 활용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설신기술은 민간의 기술개발을 유도해 건설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1989년 도입한 제도로 지난해 말까지 717건을 지정해 누계 활용실적은 4만여건에, 금액으로는 약 8조원에 달한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신기술 활용시 기존 유사한 기술을 사용했을 때 보다 공사기간은 약 45% 단축되며, 공사비는 약 31%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기술에 비해 신기술의 장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활용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있는 이유로는 발주청에서 특정기술을 설계에 반영하는 것에 따른 특혜 시비 등을 우려하는 원인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돼 금년도 부터는 국토교통부의 주요 발주청이 참여하는 「공공구매 협의회」에서 활용이 되지 않은 신기술 등을 대상으로 ‘정부에서 첫 번째 고객 돼주기’ 등의 사업을 추진해 해당 발주청에 특정 기술의 사용을 직접 권고하는 등 활성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에서 참석자의 분임토의를 통해 발주청의 활용상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건의사항 등 다양한 발주청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제도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