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산업용 로봇을 개발하는 덴마크 기업 유니버설 로봇(Universal Robots, 이하 UR)이 한국 내 중소기업 FA시장을 겨냥, 가드(Guard)가 필요 없는 차세대 경량 로봇을 제시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시아 로봇 시장이 해마다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로봇 판매가 가장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유망 시장 중 하나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니버설 로봇은 지난달 30일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롭게 한국에 출시한 UR의 대표적인 로봇 UR5와 UR10을 소개했다. UR의 CEO 엔리코 크로그 이베르센(Enrico Krog Iversen)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로, 성장 일로를 달리고 있는 한국 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기업, 특히 중소기업들은 국내외 시장의 경쟁에 대비해 자동화를 강화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 일관성, 인력 활용 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UR의 로봇이 한국의 자동화 혁명의 선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UR의 로봇은 사용자 친화성을 우선 가치로 단순성, 유연성, 안전성을 충족하는 제품”이라고 소개한 뒤, 로봇이 비싸고 무겁고 사용하기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집에서 쉽게 사용하는 공구처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시연을 펼쳤다.
UR5와 UR10은 각각 18kg과 29kg으로 무척 가벼워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공장이나 사무실 등으로 옮겨 다니며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 두 로봇 모두 ISO 인증 10218을 준수하기 때문에 별도의 보호 장치가 없어도 안전하다. 로봇 암에 사람이 접촉하거나 최소 150 뉴턴의 힘이 가해지면 로봇 암은 자동으로 정지하기 때문에, 로봇과 사람이 가까운 공간에서 안전하게 협업할 수 있다.
UR의 로봇 암은 비싼 센서 기술 대신 특별한 특허 기술을 사용해 연결 부위의 전류를 측정해 힘과 움직임을 결정한다는 엔리코 크로그 이베르센은 “이러한 기술 혁신이 있었기에 한국 중소기업들은 저비용 투자로 생산 공정 자동화 실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UR은 2009년 처음으로 UR 로봇을 출시한 이래 매해 가파른 성장을 거듭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0여명의 직원, 150개 이상의 파트너와 유통업체를 두고 있다. 영국 MWP Award에서 베스트 자동화 시스템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특히 UR10은 덴마크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으로 꼽혔다. UR5 미국 로봇산업 2013 게임 체인지 어워드의 인간기계상호작용 분야와 아시아 매뉴팩처링 어워드 2013에서 BEST ROBOTICS PROVIDE 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기업으로부터 우수성 입증받은 UR5와 UR10
UR5와 UR10은 8개의 신규 안전 기능이 추가돼 각 애플리케이션 별로 첨단 안전 세팅을 조절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로봇이다. 그동안 UR은 소프트 런칭(soft launch) 단계에서 다양한 분야의 많은 한국 기업들에게 이미 우수성을 입증 받으면서 성공가능성을 타진해왔다.
UR5와 UR10은 ‘6자유도(six degrees of freedom)’라고 불리는 6개축으로 설계된 로봇으로, 유연성이 뛰어나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수행할 수 있다. 자동차에서부터 제조, 제약 및 F&B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3세대 UR5와 UR10 로봇의 팔(arm)에는 TAE(True Absolute Encoder)가 적용돼 로봇을 재초기화 할 필요가 없어 자동 시동이 가능하며, 다른 기계로 쉽게 결합할 수도 있다.
TAE는 전원에 연결되는 순간 로봇 위치를 인식하기 때문에 보다 빠르게 로봇의 작동을 시작할 수 있다. 배터리가 소진될 때까지 앱솔루트엔코더(Absolute Encoder)처럼 작동하는 증분엔코더(incremental encoder)를 탑재한 대부분의 다른 산업용 로봇과는 달리, UR 로봇의 엔코더는 배터리로 작동하지 않는다. 따라서 ‘TAE(True Absolute Encoder)’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배터리 전원이 없어도 작업공간에서 로봇 암(arm)의 위치가 파악되기 때문에 로봇 팔을 자주 재초기화 할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