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석유․LPG 유통협회 관계자, 소비자단체 등이 참석한 '석유 및 LPG 유통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국제 유가의 하락분이 국내 석유제품․LPG 판매가격에 적시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유통업계의 자발적 협조를 당부했다.
현재, 국제 유가는 작년 1월과 비교해 배럴당 약 50불 이상 하락하면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지속적인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국제 유가 변동이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시기와 규모는 지역별․주유소별로 차이가 있어, 소비자가 체감하는 혜택에도 지역차가 있고 같은 지역 내에서도 주유소별 석유제품의 가격편차가 존재한다.
8일 기준, 휘발유의 경우 서울시 관악구내 최고가격과 최저가격의 차이는 759원/ℓ으로 조사됐으며, 경유는 구로구의 최고가격이 최저가격 대비 696원/ℓ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제외한 광역시 중 휘발유는 대구 동구의 최고가격 대비 최저가격 차이는 664원/ℓ, 경유는 인천 남동구에서 551원/ℓ, 부탄은 광주 북구에서 245원/ℓ의 가격차를 보였다.
산업부는 판매여건이 유사한 지역 내에서도 주유소별 가격차가 존재하는 만큼 추가적인 가격 인하 요인이 있다고 보고, 향후 석유 및 LPG 가격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알뜰주유소 확산,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 경쟁 촉진을 통해 국내 석유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가격결정의 투명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단장 : 송보경 서울여대 명예교수)은 석유제품·LPG 가격비교를 통해 주유소간 가격경쟁을 유도하고, 이를 통한 유가 하락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3월부터 7대 광역시내 구단위로 휘발유, 경유, 등유, LPG 가격이 비싼 주유소와 싼 주유소 5개소의 가격동향을 매주 언론에 배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