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시스템즈 “맞춤형 디스펜서로 시장 공략”
정동하 총괄이사 “고객 요구에 신속대응”
[산업일보]
제조 현장에서 디스펜서의 쓰임은 무궁무진하다. 공기를 이용해 각종 액체는 물론 실리콘, 구리스 등을 정량으로 토출해내는 데 사용되는 디스펜서는 산업현장에서 정밀함을 요구하는 작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비다.
주식회사 세바에서 분리돼서 나온 세바시스템즈는 세바의 시스템 사업부로 독립해서 나온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본사에 있으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그대로 갖고 있기 때문에 짧은 업력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 높은 기술력을 가진 업체로 정평이 나고 있다.
세바시스템즈의 정동하 총괄이사는 “디스펜서 장치를 개발․제조하는 업체들은 많지만 세바시스템즈는 디스펜서 안에 부착되는 컨트롤러를 직접 개발해서 제조한다”며, “디스펜서 안에 장착되는 전자장치를 직접 설계․조립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고 소비자가 요구하는 프로그램이나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대응이 신속하다”고 언급했다.
정 이사의 말처럼 세바시스템즈는 일부 해외업체를 제외하면 국내 업체 중 가장 많은 디스펜서 종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요구에 따라 새로운 디스펜서를 제조할 준비가 항상 갖춰져 있다.
현재 세바시스템즈에서 개발을 마쳤거나 개발 중인 디스펜서는 총 10여 종 이상이며, 그 외에도 데스크탑 로봇과, 밸브, 회전도포기 등도 세바시스템즈의 이름을 걸고 고객들에게 선보여지고 있다.
이 중, 다기능 디지털 디스펜서 컨트롤러는 최소0.005sec부터 99.999sec까지 시간설정이 가능하며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증대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현재 압력과 설정압력을 동시에 표시해 압력손실을 방지할 수 있으며, 편리한Steady mode의 Time mode 변환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고정밀 디스펜서 컨트롤러는 고속작동회로를 채용해 미량에서도 안정적으로 토출이 가능하며, 1/10000cc도 토출할 수 있다. Vacuum기능이 기본으로 내장돼 있으며, 세계최초로0.001초부터 타이머가 안정적으로 작동된다.
Roll Matic 디스펜서 컨트롤러는 주로 저점도의 액상유체를 정밀소량제어하기위한 장치로 기존의 저속에서 발생한 소음과 진동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 이러한 진동의 감소는 Pump와 Teflon Tube의 수명을 길게 하는 효과를 가져왔으며, 보다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미세제어가 가능해졌다. 특히 이 제품은 공압이 필요 없고, Setting이 간단해 바로 현장에 적용시킬 수 있다.
이렇듯 훌륭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시장의 상황은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정 이사는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세바의 본사 대리점이 베트남에 있기 때문에 공동출자 등의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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