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쇄, 기계·금속 업종 한 단계 도약
국비 확보, 소공인특화지원센터 유치
소공인 집적지구를 중심으로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설치, 소공인의 숙련기술 계승·발전, 부가가치 향상을 지원받는다.
소공인이란 봉제, 수제화, 기계·금속가공 등 노동집약적이고 숙련기술을 기반으로 한 상시근로자 10인 미만 제조업 사업자를 말한다. 지원센터를 거점으로 업종별·집적지별로 특성화된 경영혁신 교육, 기능인력 양성, 공동장비 활용 등의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도심재개발, 노령화, 영세화 등으로 위기에 직면한 충장동 한복, 서남동 인쇄, 광양 옥곡면 기계·금속에 국비 10억원이 확보되면서 이 지역 소공인들에게 단비가 내릴 전망이다.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청장 류붕걸)에 따르면 소공인 집적지 내에 맞춤형 특화사업을 제공해 소공인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소공인특화지원센터가 지역내 3군데가 설치된다.
광주 충장동(한복), 서남동(인쇄), 광양 옥곡면(기계·금속) 3곳이 '2015년 소공인특화지원센터'로 선정돼 1곳당 최대 3억5천만원이 지원된다고 밝혔다.
이 곳에는 업종별 맞춤교육과 기술·경영컨설팅, 공동사업(전시장, 경진대회 등), 작업환경 개선, 공동 장비 구입 등의 특화 프로그램이 지원될 예정이다.
소공인특화지원세터는 소공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3년에 도입돼 작년까지 총 8개소에 설치됐으나 그동안 광주·전남 지역에는 한 곳도 없어 아쉬움을 토로해 왔다. 그러나 올해 3군데(전국 18개)나 설치돼 지역 소공인들이 크게 고무됐다.
전국 178개 집적지 중 8개(4.5%)에 불과한 광주․전남에 올해 선정된 특화센터 18개 중 16.7%에 해당하는 3곳이 유치된 데에는 광주·전남중기청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방중기청은 센터 유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공인의 사업 추진 의지라 판단해 시책설명회 개최, 안내 메일 발송, 집적지 현장 방문, 언론보도 등을 통해 사업 참여를 독려했고, 사업에 대한 정확한 안내 및 상담을 위해 서울에서 실시된 사업설명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또한 기존 설치된 특화센터들을 방문해 운영 노하우, 전략 등의 정보를 얻어 지역에 제공해왔다. 수시로 지역 산업의 특수성과 특화센터 설치의 필요성, 지역의 특화센터 유치 의지 등을 중앙(중소기업청 본청)에 전달하는등 물심약면 노력한 점이 인정받은 셈이다.
류붕걸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장은 “전체 제조업체의 81.6%에 해당하는 소공인이 살아나야 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다”며 “광주, 전남 지역 소공인특화지원센터 유치를 계기로 한복, 인쇄, 기계·금속 업종의 한 단계 도약이 예상되고, 이를 통해 이들 업종의 고객 증가와 주변 소상인 매출 증대로 연결돼 인근 상권이 활성화 될 것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류 청장은 “광주·전남중기청은 전체 사업체의 82.3%에 해당하는 소상공인의 성공을 위해 앞으로도 소상공인협업화, 소상공인혁신아카데미, 소상공인사관학교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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