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실패하면, 신용불량의 낙인 등으로 민간 금융 활용이 제한되는 등 재도전 기회가 없을 뿐만 아니라, 생계까지 걱정해야 하는 것이 이제까지 현실이었다. 하지만 민간에서 소외당하는 재기 기업인들도 과거의 실패 경험을 발판삼아, 재도전 할 기회가 마련됐다.
재도전 성공패키지 대상자 100명이 선발 완료됐다. 이들에 대해서는 교육부터 사업화까지 지원이 이뤄진다.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은 재기 기업인이 재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재도전 성공패키지' 사업을 신설해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실패 후 재도전 지원이 부족해 도전적인 창업이 꺼려진다는 지적에 따라 재창업을 위한 전용 사업을 신설했다. 지난 3월부터 재기 기업인을 모집, 실패 사유, 재창업 의지 등을 심층 분석해 실패 경험을 발판삼아 재도약의 가능성이 큰 우수 (예비)재창업자 총 100명을 선정 완료했다.
실제로 A 씨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방범등 Dimming 제어기'로 관련 대회에서 수상 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지만, 초기 시장창출에 실패해 폐업했다. 방범등은 공공기관 등으로 수요가 제한되고, 대량납품이 필요하나 생산능력이 뒷받침되지 못한 게 이유다. A 씨는 절전 기술을 방범등에만 제한하지 않고 시장의 초기진입이 쉽고, 저가 제품의 생산이 가능한 가정용 절전 제품으로 개선·개발해 재창업할 계획이다.
'재도전 성공패키지' 사업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창업·재도전 분위기 확산의 일환이다. 올해 35억 원의 예산을 신규로 반영해 올해부터 신규로 추진 중이다. 선정된 100명에게는 ‘재창업교육→멘토링→사업화 지원’에 이르는 재창업 全 단계를 패키지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한국기술벤처재단, 신구대학교 등이 재창업을 밀착 지원하게 된다.
멘토링 통한 난이도별 평가 후 선정
세부적으로는, 실패 원인 분석 및 보완 등 재창업자의 개별특성 및 창업단계를 고려한 ‘실전 재창업 교육’을 실시하고 전문가를 통한 ‘실전 멘토링 캠프’를 통해 재창업 아이템의 최종검증 기회를 마련한다. 이후 ‘멘토링 평가’를 통해 창업아이템의 난이도, 성장 가능성 등을 평가해 최종 선정된 60명 중 우수수료자 10% 이내에 한해 7천만 원, 그 외는 3천500만 원 한도(총 사업비 70% 이내)로 사업화 활동 비용을 지원한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100명의 (예비)재창업자는 오는 18일부터 약 한 달간 ‘실전 재창업 교육’에 참여하게 되며, 실전 멘토링 캠프, 사업화 지원 대상 선정 등은 6월 중순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재도전 성공패키지' 사업이 희망의 불씨가 돼 실패 기업인들의 재도전 활성화와 함께 신규 창업기업들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적으로 창업에 나서도록 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 사업의 성과를 고려해, 향후 사업규모를 점차 확대해 우수 재창업자의 재도전 활성화를 유도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