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국이 2013년 기준 로봇 구매량 3만 6천대로 미국과 일본을 따돌리고 세계 최대 로봇 수요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KOTRA(사장 김재홍)는 국내 로봇 기업의 중국 진출을 장려하고자 10일 수출로드쇼와 13일 핀포인트 상담회를 진행했다.
세계 로봇시장은 2018년까지 211억 달러 규모로, 2013년 대비 무려 48%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대 수요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공업정보화부는 ‘2020년까지 세계 로봇시장 점유율 45% 달성’이라는 목표 하에 로봇 집중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이렇게 확대되는 중국 시장 수요에 대응코자 마련된 이번 상담회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정경원), 한국로봇산업협회(회장 김철교)와 함께 추진된 것으로, 국내 로봇 관련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교육용 로봇 기업인 로보케어 관계자는 “B2B에 초점을 맞춘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로봇업계의 최대 고객인 중국 기업의 책임자를 직접 만날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 로봇 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서비스가 많아 졌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상곤 KOTRA IT사업단장은 “로봇은 향후 발전이 유망한 수출 먹거리 중 하나로, 최근 중국에서는 항저우와 선양 등 2~3선 지방정부의 로봇산업 진흥책과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을 밝히는 등 글로벌 수요가 확장되는 추세”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로봇기업의 수요를 발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시장 진출에 초점을 맞춘 이번 사업은 상하이 수출로드쇼(10일)와 중국 6대 IT 전자그룹인 판다(Panda)와의 핀포인트 상담회(13일)로 구성됐다. 상하이 국제로봇전(CIROS)과 연계해 추진된 로드쇼는 국내 로봇 분야 중소기업 13개사와 중국 기업 30여 개 사 간 일대일 수출 상담으로 진행됐다. 특히 판다 그룹을 대상으로 심층 마케팅을 제공하는 핀포인트 상담회에는 국내 기업 6개사가 참가, 판다 그룹의 공장 자동화 로봇 설비 부품 수요에 따른 맞춤형 구매와 기술협력 상담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