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두산(회장 박용만)은 17일(현지시각) 영국 에든버러에서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 진 스펄링 전 미국 국가경제회의(NEC) 의장, 린이푸 전 세계은행 부총재, 인도의 라집 메리시 재무차관 및 아미탑 칸트 산업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5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포럼에는 수소경제(Hydrogen Economy)* 전문가 조안 오그덴 미국 UC데이비스 대학 교수와, 기타(Gita) 고피너스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섰다. 이와 함께 글로벌 ISB 기업 대표, 세계적 에너지 기업 대표, 금융그룹 CEO 등 미주, 유럽, 아시아의 재계 인사 50여 명이 참석해 발표를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개회사 및 폐회사를 통해 ’바람의 방향을 바꿀 수는 없어도 (바람에 맞춰) 돛을 조정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인도 속담과, ‘목적과 방향 없이는 노력과 용기가 있더라도 충분하지 않다’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기회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성공에 이르는 방향을 설정하는 데 이번 포럼이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든 브라운 전 총리는 특별연설에서 세계적으로 주목해야 할 리스크로 성장 정체, 기후변화, 성장 불균형, 기아를 꼽고 “세계는 이전보다 더욱 밀접하게 연결돼 상호의존적(interdependent) 관계가 강해지고 있으므로 당면한 글로벌 문제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과 협력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대통령 경제보좌관을 지낸 진 스펄링 전 미국 국가경제회의(NEC) 의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세션에서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해 “미국 내 실업률 전망, 달러 강세가 미치는 임팩트 등을 따져서 미국 금리인상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한 뒤,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려는 매파(hawkish)적 입장이 좀 더 지켜보려는 비둘기파 보다 실수를 일으킬 여지가 많아 보인다”면서 “미국 금리인상은 오는 12월이나 내년 1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포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즉석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의 금리인상이 세계 경제에 미치게 될 영향’을 묻는 질문에 91%가 “일부 이머징 국가들에게 제한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책 전문가로 알려진 린이푸 전 세계은행 부총재는 중국 경제에 대해 “중국은 산업구조 업그레이드, 인프라 개선, 환경보호 투자, 도시화 등 성장을 떠받칠 요인이 많으며 투자 여력도 충분하다”면서 “향후 10~15년 동안 지금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 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현장 설문조사에서는 ‘5년 안에 중국경제가 경착륙(hard landing)할 가능성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참석자 72%가 “경착륙 가능성은 없지만, 경제 성장률이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