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국내 산업단지의 가동률이 2010년 이후 계속 하락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부좌현 의원(안산 단원을)이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86.5%에서 2011년 85.7%, 2012년 84.2%, 2013년 82.3%로 하락하다 지난해의 경우 80%까지 떨어졌다.
유형별 가동률을 보면 일반산업단지는 2010년 87.1%에서 2014년 71.5%로 급락했고, 국가산단은 –6.2%, 외투산단은 –11% 하락했다.
산업단지별 가동률 상황을 파악한 결과 군산산단은 2010년 89.9%에서 2014년 44.4%로 반토막이 났다. 안정, 신호, 기룡1, 녹산산단은 20%이상 줄었다. 월전, 화전, 사천, 달성2차, 여수, 파주출판산단은 10%이상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가 2010년 86.5%에서 2014년 72.6%로 –13.9% 줄었고, 목재종이 –9.1%, 석유화학 –7.9%, 철강 –6.7% 감소했다.
부좌현 의원은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인데, 가동률이 줄어든 것은 그만큼 우리 중소기업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산단공이 자체개발 완료한 산업단지의 분양률도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체적으로 산업단지를 개발해 분양하고 있는 산단공의 올 9월 현재 김해, 원주, 양주는 완공했고, 아산 100%, 장성 64%, 오송 10%, 울산 1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완공 및 공정률 100%인 4개 단지의 공정률은 평균 77%지만 김해를 제외한 3곳이 60%대로 저조한 상황이다.
현재 국내 산업단지 분양률은 93.8%다.
한편, 2008년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 특례법’이 제정된 이후 지자체를 중심으로 산업단지 지정이 급증하는 상황이다. 산단공은 2009년 이후 4개 단지 개발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