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국내 유휴설비 기계시장은 2011년 5조 3천억 원에서 올해 9조 6천억 원 규모로 큰 폭의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그간 중고기계 유통·거래구조가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24일 ‘2015 한국유휴설비기계전(이하 유휴설비기계전)’이 경기도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에서 국내 최대 규모로 개최돼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기계거래소(대표 탁용운, 이하 기계거래소) 개장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 전시회에는 공작기계, 금속가공기계, 프레스, 포장기계, 건설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160여개의 기업이 참가해 중고기계를 출품했다.
유휴설비기계전에서는 25일 실시되는 한국기계거래소 개장식을 비롯해, 전시 기간 동안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KOTRA 수출상담회에는 중동·아프리카에서 30여 개 사, 동·서남아에서 30여 개 사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해 유휴설비 수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개장 기념행사로 유휴설비·기계 경매도 시범적으로 펼쳐질 예정이어서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시회에 참가한 (주)에이치씨엠(HCM) 관계자는 “우리는 표면조도 및 정밀도가 높은 일본의 중고 연삭기를 수입, A/S를 거쳐 저렴한 가격에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며 “그동안 마땅히 브랜드를 홍보할 오프라인 장이 없었는데, 이 전시회를 통해 브랜드 마케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와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자본재공제조합, 기업은행이 함께 힘을 모아 설립한 한국기계거래소는 유휴설비․기계 경매, 기계 성능검사, A/S, 수출 등을 지원하며 국내 기계설비의 Total Service Complex로써 역할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
기계거래소 개장식을 비롯한 전시회 개최 기념행사는 전시회 오픈 다음날인 25일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