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자동차산업은 국내 제조업 수출의 13%, 생산의 12%, 고용의 11%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와 IT 등 연관산업을 보유하고 있지만 업종간 협업이 미흡해, 미래 자동차 융합 기술은 미국·독일·일본의 기업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자동차와 타산업 융합을 통한 자동차 정책 변화와 완성차, 부품사, 타산업 기업들로 구성된 '자동차 융합 Alliance' 출범하는 등 융합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지난 8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국내 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미래자동차 융합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LG전자, 네이버, KT, 한화첨단소재, 오비고 등 자동차·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SW)· 통신· 소재 등 다양한 업종의 선도 기업들이 참석해 자동차와 연관산업의 융합 촉진을 위한 기업 연합인 ‘자동차 융합 얼라이언스(Alliance)'를 발족했다. 종합· 시스템산업으로서의 자동차의 중요성을 반영하듯, 다양한 업종과 분야의 기업인·전문가들이 참석해 자동차와 연관산업의 융합 필요성에 공감대를 갖고 융합 촉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심포지엄은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자동차 및 연관산업 기업들의 그간 성과 및 계획을 공유하는 한편, 한국의 미래 자동차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동차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기업들의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타산업 융합 촉진 방향’ 발표를 통해 '융합 중심'으로의 자동차 산업 정책 변화를 천명한 뒤 ‘자동차 융합 얼라이언스’ 등을 통해 발굴된 융합 R&D 과제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하는 등 정부 R&D를 보다 시장연계형 과제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정부는 핵심 개혁 과제인 ‘제조업혁신 3.0 실행전략’ 등을 통해 ‘주력산업과 IT․SW와의 융합 촉진’(국정과제)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번 심포지엄은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이자 대표적인 종합·시스템산업인 자동차 분야가 타산업과 융합을 더욱 촉진하는 계기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심포지엄에서 현대자동차는 최근 자율주행차 시연 경험을 비롯한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 현황, 인공지능 기술로의 전환 및 융합 신규 서비스 개발 계획을 소개했다. LG전자는 2016년말부터 GM에 전기차 분야 11종 부품 공급하기로 하는 등 최근 성과를 설명하고, 완성차와 부품사 간의 차량 기술개발에 대한 교류 활성화 및 과감한 선행기술 개발을 제안했다.
네이버는 스마트자동차 등 개발을 위해 5년간 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프로젝트 블루’의 자동차 관련 사업 현황 및 계획을 발표했으며, KT는 5G통신·클라우드·빅데이터 등 통신사의 강점을 결합한 자율주행 기술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한화첨단소재는 ‘자동차 경량 소재부품 넘버원 기업’ 비전 및 최근 미국·독일 자동차부품 기업의 인수·합병(M&A) 사례를,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비고는 타산업 기업이 자동차 분야로의 진입시 어려움과 극복 경험을 공유했다.
산업부 이관섭 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자동차와 연관산업이 고르게 발전해 있는 우리의 역량을 총 결집한다면 대한민국이 미래 자동차 산업을 반드시 이끌 수 있다”고 평가하고, “융합을 위한 좋은 플랫폼이 마련된 만큼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자동차 등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관련 융합 新산업·비즈니스를 발굴해 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