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난해 국내 시장의 외국인 직접투자는 신고·도착기준 모두 사상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신고는 전년 대비 10.0%증가했고 도착은 전년 대비 32.3% 증가했다.
지난해 외국인의 직접투자 세부동향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 중국, 중동 등은 투자가 증가했지만 유럽연합(이하 EU)과 일본의 투자는 감소했다.
중국의 경우 한·중 FTA와 한류 기대효과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중동은 정상외교를 계기로 투자 협력관계가 보다 강화돼 사상최대 투자유치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반해, 일본투자는 엔저로 인해 감소했고 EU는 지난해 대형 M&A형 투자의 기저효과로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업종별로는 한류 등 관광 수요확대와 FTA 플랫폼을 활용한 물류수요 확대로 복합리조트, 문화콘텐츠, 물류 등의 서비스업과 중동 자본의 국내 건설사 지분투자로 인한 건설업 등의 투자는 증가했다.
지난해 제조업분야 대형 M&A투자의 기저효과 및 저유가, 엔저 영향으로 제조업 투자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만, 반도체, 2차 전지 분야 등 국내 글로벌 기업과 연계된 고부가가치의 부품소재 분야는 지속적으로 유입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그린필드형 투자는 제조업 분야의 자동차·IT·석유화학 등 한국기업이 주도하는 글로벌 밸류체인 참여목적의 투자와 서비스업 분야의 복합리조트·물류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인수합병형 투자는 지난해 대비 하락했지만, 글로벌 M&A와 사모펀드시장 규모확대에 따라 해외기업·PEF 등의 국내기업인수 및 중동·중국시장 진출목적의 전략적 투자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올해는 미국의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전망, 한·중 FTA 효과 및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에 대한 지속적 노력으로 올해와 같이 200억 달러 수준에 달하는 외국인투자 호조세가 유지될 전망된다.
특히, 한·중 FTA 발효를 계기로 중국기업의 메이드 인 코리아 기득권을 활용한 중국내수시장 진출형, 글로벌 선진기업의 중국진출 전초기지형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을 중심으로 투자유치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 등 신기후 변화체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신산업분야 해외 선진기술의 유치활동도 펼쳐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