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지속적인 중산층 증가, 내구성 소비재 소비의 확대 등으로 멕시코는 제조업 경쟁력 지수 세계 5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對멕시코 무역수지 흑자폭이 확대되고 있어 국내기업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對멕시코 수출은 108억46백만 달러, 수입 32억68백만 달러로 75억78백만 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
1990년대 이후 많은 한국 기업들이 멕시코 현지에서 생산 공장을 설립하면서 제품 생산을 위한 자본재와 원자재 수출이 급증했다.
한국은 재화의 수입보다는 멕시코 현지에서의 생산 활동을 통해 멕시코 수출 및 고용 창출로 멕시코 경제에 기여해 왔다.
수출 분야에서 2014년에 평판 디스플레이, 컬러TV 수출이 전년대비 각각 45%, 14% 감소한 반면, 반도체 및 철 및 비합금 강열 강판은 각각 142.2%, 57.4% 증가했다.
멕시코 최대 수출국인 미국 경기가 살아나면서 국내 제조업이 활성화 돼 제조업 부문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기타 금속광물, 아연광, 나프타, 자동차부품 수입은 전년 대비 각각 42%, 59%, 65%, 6.5% 증가한 반면, 슬랩, 고철은 각각 15%, 2% 감소했다.
2014년 멕시코 총 자동차 생산은 322만대를 기록했고, 미국 경제위기 직후인 2009년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5년 기준, 세계 6위의 승용차 생산국이며, 멕시코 고용인구의 5분의 1이 자동차 생산 분야에 종사하고 있고 수출의 25%를 차지한다.
자동차 산업은 전체 GDP의 3%, 제조업 분야의 20%, 직접 투자 부문의 15%를 차지하는 국가 기간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멕시코는 지리적 특성으로 많은 자동차 공장들이 북미용 또는 중남미 진출용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멕시코는 전 세계 6위, 중남미 1위의 자동차 제조국이며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11.5%가 멕시코에서 제조되고 있다.
멕시코 전기 및 전자산업은 자동차 산업과 더불어 멕시코 제조업을 이끄는 주요 산업으로 이미 삼성, LG, 소니, 산요, 모토롤라, 필립스 등 다국적 기업들이 생산시설을 완비하고 대미 수출을 위한 생산기지로 활용 중이다.
미국 경기 회복 기대에 따른 미국 내 소비심리 회복으로, 미국 수출비중이 높은 멕시코 전기 및 전자산업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멕시코에서 석유/가스 및 발전 등 에너지 관련 산업은 멕시코 국가의 독점체제로 운영돼 외국 자본이 동 산업에 접근할 수 있는 여지가 매우 제한적이었으나, 에너지 개혁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외국 자본이 멕시코 에너지 관련 산업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게 됐다.
2013년 멕시코 건설업은 정부 입찰, 프로젝트 사업이 큰 폭으로 감소해 4.5%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2014년 멕시코 정부는 인프라, 프로젝트 사업을 확장함으로써 건설경기를 부양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