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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뿌리산업 칼럼] 뿌리기술 첨단화와 뿌리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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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뿌리산업 칼럼] 뿌리기술 첨단화와 뿌리산업 육성

기사입력 2016-02-11 10: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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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산업 칼럼] 뿌리기술 첨단화와 뿌리산업 육성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이상목 소장

[산업일보]
뿌리기술은 소재를 부품으로, 부품을 완제품으로 만드는 공정기술 일체를 의미하며, 주조, 금형, 소성가공, 열처리, 표면처리, 용접·접합 등 6대 분야에 걸쳐 1,000개 이상의 단위 기술, 공정 기술 및 연계기술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뿌리기술은 제조업 전 분야의 모든 만드는 공정에 활용되는 기술로서 우리 주력산업인 철강, 자동차, 조선, 기계, 화학, 디스플레이, 스마트 기기, 선박, IT 분야의 핵심 부품 및 중간재 제조 영역을 담당하고 있으며, 향후 우리의 주력 먹거리 산업이 될 로봇, 전기 자동차, 스마트 기기, 해양 시스템, 극한환경 플랜트 등의 신규 부품 제조도 결국 뿌리기술이 맡아야 하는 등 중차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눈에 보이지 않는 기술의 특성으로 인해 대중의 인식에서 멀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뿌리기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2012년부터 매출액의 51% 이상이 뿌리기술에 의해 형성되는 기업을 뿌리기업으로 지정하여 뿌리산업을 지원하는 정책이 정부 주도하에 시스템적으로 구현되고 있다.

한편, 뿌리기술과 뿌리산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양자가 어떻게 다르고 어떠한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뿌리기술 개발정책과 뿌리산업 진흥정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제조관련 대기업에서도 모두 구현되고 있는 뿌리기술은 ICT 융합 및 첨단화를 바탕으로 혁신적으로 발전시키는 전략이 필요하고, 법에 의해 중소·중견기업으로 구성된 뿌리산업 분야는 현재 타 산업군에 비해 열악한 생태계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국가적 진흥정책을 기반으로 근로친화성, 수익성, 에너지·환경성 등의 개선에 주력해야 한다. 또한 뿌리산업의 수익 극대화는 물론 후방산업과의 연계 역할 강화 및 전방 산업에 지속 기여할 수 있는 자생력있는 뿌리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만 한다.

문제는 통계작업이 가능한 뿌리기업 27,000개중 종업원 수 10인 이하의 영세 소규모 기업이 65.8%를 차지하고 있는데, 1인당 매출액은 1.7억원, 제조원가중 에너지 사용 비율은 3.4%인 반면, 200인 이상의 기업은 0.6%로 매출액 6.5억원, 에너지 비용이 0.8% 등으로 어마어마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소재의 형상을 만드는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접합 산업과 부품의 특성을 향상시키는 열처리, 표면처리 산업은 산업의 특성 및 규모, 에너지 사용량 및 환경 부담 정도, 기술 구현 방식이 매우 다르다. 또한 공장내 전 주기 공정으로 구성되는 산업이 있는가 하면, 간헐적 연계 공정으로 구성되는 산업, 기능인력 중심의 작업 등이 중요한 산업 등에 따라 각 산업특성에 잘 맞는 산업정책이 제시되어야 하고 발전전략 및 정부지원책 등이 차별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속성장을 바탕으로 선진국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우리 현실상 뿌리산업을 구성하고 있는 각 산업별 현황 및 규모별 심층 분석을 통한 정책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본 고에서는 10회에 걸쳐서 뿌리산업의 현실을 짚어보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우선 뿌리산업의 6대 업종, 즉 주조산업, 금형산업, 소성가공산업, 열처리사업, 표면처리산업, 용접․접합산업의 특성, 현황 및 현안, 문제점, 애로사항, 발전방향에 대한 제언을 6회에 걸쳐서 정리해 본다. 그 후 뿌리산업 진흥 및 지속발전을 위한 세 개의 정책 방향, 즉, 인재 키우미 사업, 산업 지키미 사업, 경제 이끄미 사업의 방향 및 내용에 대해 3회에 걸쳐 각각 제시하고, 마지막으로 뿌리산업에 대한 국민적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 및 위상 강화에 대한 정책적 사업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뿌리기술은 첨단화되어야 하고 뿌리산업은 작지만 강한 속성을 가지고 시대 요청사항에 맞추어 혁신적으로 육성되어야 한다. 이러한 방향은 국가 제조 기술력 확보와 대·중소 상생기반의 제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매우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본 고를 통하여 위기를 맞고 있는 제조업의 패러다임 변환에 근원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뿌리기술의 혁신적 변신을 기반으로 뿌리산업의 지속 발전 모습을 조망하고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뿌리산업의 든든한 역할 및 기여가 지속되기를 기대해 본다.

< 이상목 소장 >
(現)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센터소장
(現)한국주조공학회 부회장
(現)대한금속재료학회 이사
(前)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인천지역본부장
(前)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유라시아 기술협력센터 센터장
(前)영국 Oxford대학교 Visiting Schol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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