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제조업은 위기라 할 만하다. 지난 1월 18일 정부 관계부처 합동 업무보고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의 현실에서 “10년 후 우리나라가 무엇으로 먹고 살지 두렵다” 헤드라인에 ‘제조업 위기, 신흥국의 도전 속에서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해결방안?’ 이라는 주제로 3가지의 제조업의 위기를 설명했다.
첫 번째는 제조업의 매출 감소, 경공업, 화학, 중공업, 전자의 유형별 성장률 추이가 70년대 전체 12%이상, 최고 29%의 고성장에서 2010년 이후 모두 10% 포인트 아래로 떨어진 그래프를 게시하였다. 두 번째는 ‘중국 등의신흥국의 약진’이라는 부분에 2016년 CES의 중국산 전기차와 개인 드론을 설명하였으며, 세 번째로 ‘글로벌 선도기술 부족’은 미국 60건, 일본과 EU 각 2천215건에 비해 한국은 3건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한국기술평가관리원의 자료를 인용하였다.
또 다른 한국에 대한 경고 시그널은 최근 끝난 2016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중국 IT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중국 화웨이를 비롯한 중화권의 참가 기업만 227곳이며 화웨이는 “머지않아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로 부상할 것”이며 샤오미는 ‘미5’ 스마트폰을 공개하면서 “성능과 가격에서 혁신을 이룰 것”이라며, 곧 삼성과 애플을 뛰어넘는 혁신을 이루겠다고 하며 자신했다.
한때 4위였던 한국의 제조업 순위는 계속 밀려 2020년에는 인도에도 뒤처져 최근 제조혁신을 이룬 미국이 1위를 되찾으면서 중국, 독일, 일본과 인도에 밀려 6단계로 하락 할 것을 전망하고 있다.
한국의 제조업은 6대 뿌리 산업을 기반으로 조선업, 철강, 반도체 등 세계 경제 변동에 심하게 시달렸으며 생산능력의 퇴보, 고령화와 노동인구 감소로 인한 노동력 축소, 설비투자에 대한 미흡, 서비스 산업 육성 전략 부작용에 따른 제조 산업의 후퇴를 가져 왔다. 최근 미국의 금융 서비스 주력 산업에서 ‘테슬라’로 대표 되는 제조업의 부활을 통해 침체의 세계 경제 속에서 홀로 경제를 일으켜 세우는 기적을 보인다. 이 시사점은 셰일가스 굴착기술, 최강국 로봇기술을 통한 제조 노동생산성 혁신, 테슬라 전기자동차의 투자와 혁신 등으로 이것은 모두 명백한 “앞선 혁신 신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 ICT 강국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다. 서두 이야기했던 정부 관계부처 합동 보고에는 창조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혁신적인 ICT 융합을 통해 성장동력 확충”하는 방안으로 디지털헬스케어, ICT융합의료서비스, 규제 완화를 통한 창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기차, 스마트카, 산업용무인기, 지능형 로봇,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 홈 분야를 집중해 양성하고 기존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사업재편을 이야기하고 있다. 조선, 철강, 석유화학의 R&D 신기술 적용, 반도체, 디스플레이 대규모 투자, 플랜트, 원전, 방산의 수축 금융 지원 등을 제시하였다.
그러면 한국의 중견, 중소 제조기업에는 어떤 전략을 녹여 내고 있을까? 이것은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하게 만들어 주어 산업계 전반의 생산성 향상을 통한 제조혁신을 꾀하겠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독일의 Industry 4.0을 지향하는 한국의 스마트공장”이 대두 된 것이다. 이미 제조업은 혁신의 시험대에 들어서고 있다. 한국은 ‘스마트공장’이 중소중견 제조업 산업의 견인차가 될 것을 희망하며, 스마트공장 추진단을 발족하여 1만 개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 사업이 바로 IoT, 빅데이터로 대변되는 제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스마트 공장이 열악한 제조업의 갖추지 못한 제조실행시스템(MES), 자재소요량 계획(MRP), 생산시점관리(POP) 시스템을 규모에 맞지 않게 설치해 주는 것이 아닌 투자를 통한 시스템을 만들어 준다고 하더라도 시스템 운영인력과 유지관리의 어려움이 투자의 효율성을 막고 있을 것이며 이를 방지하는 방안으로는 제조의 생산 증대를 위한 품질 등의 분석 공통 활용시스템이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IoT기술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공통 적용하는 것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 자원이 효과적인 혁신의 기반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해 본다. 다음 회에는 중소 제조업체가 사용 가능한 IoT 빅데이터 품질 분석 공통활용 시스템 구축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 김회 이사 >
(현) 메타빌드㈜ 신기술사업본부 이사
(전) STX ForceTEC IT부문 전략사업팀장/BSM사업팀장
(전) Axway Korea B2Bi Consultant
(전) GM Korea service Team manager
(전) 농심데이터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