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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지금은 산업 급변기, 소프트화로 ‘제조UP’ 하라
홍보영 기자|papersong@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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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지금은 산업 급변기, 소프트화로 ‘제조UP’ 하라

산업연구원 서동혁 선임연구위원 “융합으로 산업간 경계 파괴될 것”

기사입력 2016-03-10 11: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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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산업 급변기, 소프트화로 ‘제조UP’ 하라


[산업일보]
미국의 GE는 산업인터넷에 이어 스마트공장으로의 체제 개편을 감행했다. 구글과 애플이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첨단 기술력으로 무장한 벤처기업을 인수하는 일은 더 이상 낯선 소식이 아니다. 이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움직임은 세계 산업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하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에 산업연구원의 서동혁 선임연구위원은 ‘미래 제조업 분야의 성장역량과 발전전략 방향’이란 보고서를 통해 “한국 역시,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 환경에 발맞춰 하드웨어 중심의 산업 구조를 소프트융합 중심의 산업으로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열렸던 다보스 포럼의 주제 ‘4차 산업혁명의 이해’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4차 산업혁명은 지난해와 올해 산업계의 중심을 관통하는 키워드다.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스마트기술 등은 4차 산업혁명의 추동력이며, 이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은 ‘융합’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 보고서에서는 융합을 통한 산업간 경계의 파괴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한다. 전기자동차, 수소연료자동차, 보조로봇, 인공장기, 헬스케어시스템 등이 대표적 사례다.

혁신이 가속화되고, 혁신 주기 또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세계 산업은 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경쟁 프레임의 변화 역시 빨라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은 보다 빠른 혁신에 주안점을 두게 될 것이다.

산업 내 가치사슬이 붕괴되면서, 기업 간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 기업 내에서도 가치사슬 기능을 순차적으로 적용하던 패턴을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D 프린터 등 신기술의 등장으로 기존의 산업 구도가 무너질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3D 프린팅은 표준화, 모듈화를 통해 상상 속의 제품을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서 연구위원은 기존의 단순 대량생산에서 ‘맞춤 대량생산’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 연구위원은 “이 같은 산업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국내 제조업도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그는 제조업의 서비스화가 확산되고 비즈니스 모델이 다양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조업은 기존의 개발과 생산 중심에서 탈피, 연계서비스 기능과 융합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3D프린팅, 웨어러블, 가상현실, 인공지능, 초정밀 센서 등은 제조업의 변화를 촉진할 디지털 혁신기술로, 이 기술의 적용을 통해 전통 제조업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 것이다.

또한 그는 “앞으로 산업 활동의 가치는 제품에서 시스템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선진국을 중심으로 부품을 활용해 완성품을 만드는 모듈화에서 필요한 기능을 통합한 시스템화에 의해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등이 시스템화의 대표적 사례다.

이처럼 향후 산업계는 변화의 속도에 맞춰 빠른 기술혁신 등 대응전략 구축이 중요해진다. 이에 신기술과 지식재산의 획득, 사업의 시너지 상승 등을 위해 인수‧합병 및 제휴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 연구위원은 “R&D에서 M&D로 경쟁전략의 프레임이 전환될 것”이라며 “그동안 기업이 M&A를 수익성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추진했다면, 이제는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활용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상대기업이 보유한 핵심역량을 확보하는 일은 미래 가치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제조업이 변화하는 산업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변화의 방향에 민첩하게 대응, 선진국형 산업으로의 전환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진국형 제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 일차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하드웨어 중심의 제조에서 탈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재건하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산업의 기반을 튼튼히 해야 활발한 융합이 일어날 수 있고, 비즈니스모델이 다양화될 수 있다.

또 지금까지 부품과 부분품에서 모듈화로 발전해왔다면, 통합기능을 강화해 고객가치 제공에 역점을 두는 시스템화에 무게 중심을 실어야 한다. 대량생산체제에서 탈피해 소비자 맞춤의 다품종 소량생산이나 대량 맞춤형 생산체제로 변화해야 한다.

아울러 제품 단독의 사업구조를 네트워크에 기반 한 제품 포트폴리오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일례로 현재의 자동차의 경우, 자율주행시대가 도래하면 단말기 기능에 그칠 수 있다”며 “네트워크화로 연결성을 확대해야 고객 가치를 증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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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1부 홍보영 기자입니다. 국내외 무역과 로봇, IoT, 기계·금형산업에 대한 참 소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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