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연 평균 10%정도로 큰 폭의 성장률을 보이던 국내 포장기계산업의 수출규모가 지난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오는 4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킨텍스 제 1, 2 전시장에서 열리는 2016 코리아팩(2016 Korea Pack, 제20회 국제포장기자재전, 이하 코리아팩)에 대한 관련 업계의 기대가 높다. 특히, 코리아팩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4일, ‘Global Top 전시회’로 선정하면서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한국포장기계협회(이하 포장기계협회)의 홍순우 부장은 “포장산업은 사람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포장산업의 발전 정도는 그 나라의 경제력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며 “최근 국내 포장산업의 성적 부진 역시 경기 불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는 역대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된다. 전체 80,264㎡의 전시규모로 전회 50,000㎡에 비해서도 대폭 커졌을 뿐 아니라, 포장산업 전시회 중에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Better Packaging, Better Life'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규모만 커진 것이 아니라, 내용도 더 알차졌다. 국내기업 1천300개사, 해외 참가기업 500개사, 해외바이어 3천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 부장은 “이전보다 많은 포장기계 관련 기업이 전시장을 채울 예정이어서 참가기업과 참관객은 전 세계 포장기계 기술의 최신 동향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또 전시회 기간에 포장기술과 관련한 다양한 세미나를 진행해 포장기술 트렌드를 실제 제품과 함께 파악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바이어도 대거 초청된다. 홍 부장은 “우리는 해외 바이어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미국, 유럽, 인도, 동아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등 해외 유수의 전시회를 여러차례 방문,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진행해 왔다”며 “이번 전시회에는 해외 바이어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포장기계협회는 참가기업에게 해외바이어 초청 경비를 지원하며, 참가기업과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할 계획이다.
계량/계수기, 충진기, 진공포장기, 씰링기, 라벨러 등 다양한 포장기계와 더불어 종이/골판지, 종이백, 필름/시트, 생분해성플라스틱, 파렛트 등 포장 재료가 총망라된다. 이 외에도 패키징재료 컨버팅기기, 제약‧화장품 관련기계, 패키징 검사기/시험기, 제조‧패키징 관련기기, 패키징용 로봇, 패키징 플랜트 엔지니어링 시스템 등도 전시된다.
홍 부장은 “참가기업과 참관객은 이 전시회를 통해 포장산업의 전반적인 동향과 미래전망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며 “각기 다른 분야라도 포장산업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상호 연관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각 분야별 연관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전시회에서는 포장기계에 적용되는 포장재질의 특성이나 포장재질을 효율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포장기계의 메커니즘이 함께 제시되므로, 참관객에게 유익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약 25개국에서 1천500개사가 참가, 4천500부스 규모로 진행되며, 약 6만 명의 참관객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