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카드뉴스] 미래 먹거리 ‘소프트웨어’에 투자하라!
루퍼드 슈타틀러 아우디 회장은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CES 기조연설에서 “자동차는 더 이상 하드웨어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기계, 산업장비, 가전제품 등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 말은 제조업에서 더이상 하드웨어만으로는 경쟁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미래 산업을 좌지우지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소프트웨어가 무엇일까요? 하드웨어가 컴퓨터의 기계장치라면, 소프트웨어는 컴퓨터를 움직이는 뇌에 해당합니다. 컴퓨터 프로그램과 그와 관련된 문서들을 총칭하는 용어로 크게 운영체제와 응용 소프트웨어로 나뉩니다.(자료 : 두산백과)
소프트웨어는 산업 전반에 대대적인 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내장형 소프트웨어는 제품의 스마트화를 가져오고, 인터넷 서비스 소프트웨어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소통 방식을 혁신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도 소프트웨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구글에서는 4조5천억 원을 ‘문샷 프로젝트’에 쏟아 부었습니다. 자율주행차, 로보틱스 등 실현가능성이 낮은 분야에 도전한 것입니다. 모두 ‘소프트웨어’가 핵심이 되는 분야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자율주행차나 최근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대결로 이슈가 된 인공지능, 드론, 스마트 기술 등 떠오르는 신산업의 경쟁력은 모두 소프트웨어에서 나옵니다.
결국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의해 산업계 패러다임이 재편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한국 제조업은 2013년 기준, 세계 5위의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 경쟁력에서는 한참 뒤처지고 있습니다. 제조업의 고부가가치를 결정하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embedded software)의 경우 약 90%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발표(2011년)는 우려를 고조시킵니다.
또한 구글과 대조적으로 한국 기업은 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당면한 사업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 기업도 이제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세계 산업 트렌드에 발맞춰 미래 먹거리 산업인 소프트웨어 개발을 서둘러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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