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패러다임 변화 ‘필요’
대·중소기업간 공동가치창출 역량 제고, 동반성장 패러다임 변해야
국내기업의 대다수가 뉴노멀 시대를 맞아 동반성장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바람직한 동반성장 방향을 묻는 질문에 기업 절반이 ‘대·중소기업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꼽았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최근 국내기업 400개 사를 대상으로 ‘동반성장 추진성과와 개선과제’를 조사한 경과 응답기업의 95.2%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동반성장 패러다임의 변화 방향을 묻는 질문에 기업의 절반이 ‘대·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함께 높여야 한다’고 답했으며 ‘중소기업 보호와 대기업 거래관행개선을 강화해야한다’는 답변이 34.3%, ‘중소기업 지원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답변은 16.2%를 나타냈다.
대한상의는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정책이 중소기업 지원과 보호, 대기업 거래관행 개선에 중점을 두고 시행돼 왔다”며 “저성장 등 뉴노멀시대에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기업들은 대·중소기업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동반성장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반성장을 위한 개선과제 역시 기업들은 대·중소기업 모두 경쟁력을 높이고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구체적으로 응답기업의 52.1%가 ‘협력사 경쟁력 제고 지원 확대’를 대기업의 개선과제라고 답했다. 공정거래 준수는 30.5%, 동반성장 인식전환은 17.4%로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는 동반성장 패러다임의 변화방향을 세 단계로 나눠 제시했는데 동반성장 1.0 모델은 ‘중소기업 지원’의 성격이 강했다. 정부 주도 아래, 하도급 거래관행을 개선하고 대기업은 1차 협력사에게 시혜성 지원을 제공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적용되고 있는 동반성장 2.0 모델은 ‘중소기업 보호·대기업 거래관행 개선’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추진해 적합업종제도 도입, 하도급 제도 개선 등으로 중소기업 보호와 대기업 거래관행개선이 강화되고 동반성장 참여자가 1차 협력사를 넘어 2, 3차 협력사까지 확산되고 있다.
대한상의는 향후 기업들이 지향해야 할 모델로 동반성장 3.0을 제시했으며 3.0모델은 민간이 동반성장을 주도해 공동가치창출활동을 강화해 대·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생태계 전반으로 동반성장 활동이 확산되는 것을 의미한다.
대한상의는 “지금까지 동반성장 방식이 대기업이 협력사를 지원하는 피처링 수준이었다면, 앞으로는 대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경쟁력을 키워가는 듀엣방식이 될 것이다”며 “이를 위해 대·중소기업간 공동가치창출 활동을 통해 근본 역량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동반성장 패러다임이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