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산업대전을 동북아시아의 거점 산업전시회이자 ‘아시아의 하노버메세’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하노버 산업박람회(HANNOVER MESSE 2016)에서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박영탁 상근부회장은 이 같이 포문을 열고, 이를 위해 건강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 KOTRA와 함께 한국관을 공동 구성했다는 박영탁 상근부회장은 국내 우수 기계류 제조 기업들이 독일 하노버에 진출, 세계를 무대로 무한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 산업의 축소판인 하노버산업박람회야말로 유럽을 비롯한 성공적인 세계 산업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에게 가장 적합한 행사라는 점도 덧붙였다.
이어 박 상근부회장은 “동반 국가로 미국을 선정한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참석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오바마 대통령도 지멘스를 비롯해 자동화와 인더스트리4.0에 큰 관심을 보인만큼 미국 내 투자유치와 함께 미국의 인더스트리 4.0 솔루션의 핵심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역시 GDP의 35%를 차지하는 제조업 분야에서도 인더스트리 4.0이 핵심 포인트로 대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시회 기간 동안 산업자동화 글로벌 기업 와고(WAGO)와 프라운호퍼(Fraunhofer), 산업자동화 및 프로세스 제어 분야 글로벌 전문기업인 B&R(Bemecker&Rainer) 방문 등 독일 Industry 4.0의 기술과 정책추진 현황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 내야 하는 일정 속에서도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십여 년 간 기계전을 개최하는 과정 안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박영탁 상근부회장은 “기계전은 40여 년 가까운 세월동안 국내외 첨단기술과 우수기계류의 소개와 보급, 상호 정보교류를 통한 국내 기술발전의 가속화를 앞당겨 왔으며 신제품 개발 등 기술경쟁력을 제고해왔고 신 시장 개척 동반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독일도 기계 산업이 성장하면서 일자리가 크게 늘었고, 미국 또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제조업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조업 성장은 고용율 상승이라는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얘기했다.
올해 제조업 수출 기상도는 쾌청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한때 금형 최강국 일본의 경우 금형산업의 공동화를 겪었고, 한국기업에 주도권을 내준 사례가 있다. 최근 금형기술센터와 집적단지를 조성해 경쟁력을 키우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협력해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한국금형센터를 명실공히 국가금형허브로 키워야 한다”고 했다.
국내 기계 산업 99% 이상이 중소기업인데다 뿌리산업은 대기업 종속형 구조가 강해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박 부회장은 국가차원의 연구개발지원과 업계의 공동대응이 살 길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첨단금형산업 육성기반조성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올해 센터가 완공되면 산학연 공동으로 고정밀화, 고효율화 금형기술개발과 시험생산, 마케팅, 교육훈련 등 전후방 산업과 연계발전 시킬 수 있기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신산업이 요구하는 부품생산을 위한 복합 금형기술개발에도 주력해 IT와 자동차, 가전, 반도체 등 전방 제조업의 생산성과 품질 및 가격 향상을 통한 수출경쟁력을 키우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뒤 금형을 필요로 하는 대기업의 참여와 관심이 건강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박영탁 상근부회장은 “독일의 수입품목 가운데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기계류 및 정밀기기 등에 있어서 한국산 제품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시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한 후, 차기 전시회를 착실히 준비해 ‘제조업혁신 3.0’ 전략 실현을 앞당길 수 있도록 기계업계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