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세계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 2%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달까지 감소세를 이어가 관련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3천473억 달러로 전년대비 2% 역성장을 기록했다. 조사기관인 IHS는 올헤도 3천372억 달러 수준을 기록하며 2.9%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세는 지난 3월까지 이어졌다. D램 고정거래가격(DDR3 4Gb)은 PC 수요 부진과 PC-OEM 업체의 보수적인 재고 정책이 유지 되면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스마트폰, 서버, 디지털 가전 등 전방 산업 수요부진에 따른 생산 감소도 반도체 실적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데이터 처리, 유선통신, 가전제품 분야들도 하락세를 보였으며, 자동차용 및 산업용 전자장비 분야도 1% 미만으로 성장세가 줄어들었다. 한 동안 성장 폭이 컸던 무선통신분야도 지난해 3% 증가에 그쳤다.
다만, 중국 D램 시장은 지난해 151억4천500만 달러로 12% 성장했는데 이는 화웨이 등 중국 업체가 스마트폰 생산을 확대한 결과로 해석된다.
인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실적 부분에서 선전했으며 퀄컴·마이크론은 부진을 보였다. 인텔은 2.9% 성장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삼성전자는 전년대비 8.3% 성장한 401억6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처음 400억 달러 매출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는 고부가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전년대비 2.4% 성장한 165억 달러 매출, 점유율 4.8%를 기록했다. 퀄컴은 CSR 인수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용 AP ‘스냅드래곤 810’ 성능 저하 논란으로 무선통신 분야가 급락하며 15% 하락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