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부품업계, 일본 나고야 공략 나서
KOTRA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되는 자동차 기술전문전 ‘인간과 차’ 전시회에 최초로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한다고 밝혔다.
한국관에는 KOTRA 나고야무역관에서 운영하는 ‘한국자동차부품공동사무소(KAPP)’에 입주한 자동차부품 7개사가 참가한다. ‘인간과 차 기술전’은 일본 최대의 자동차부품 전시회이며, 요코하마에서 매년 개최도고 있으나 2014년부터는 나고야에서도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나고야를 중심으로 하는 일본 중부지역은 완성차와 부품 산업의 핵심지역으로서 수송 기계생산 비중이 일본 전체의 44.3%에 달하며 자동차부품의 생산비중은 60%를 넘는다. 일본은 자동주행 등 차세대 자동차 개발을 국가 전략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고, 업계에서도 에코카, 자동추행차, 차체경량화 등 기술개발에 운명을 건 상황이다.
이번 전시회는 일본 자동차산업의 지향점인 자동운전시스템, 스마트 자동차, 친환경 자동차 등 첨단기술과 제품에 초점을 두고 있어, 일본 자동차·부품 업계의 차세대 자동차 개발과 관련한 현재와 미래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다.
한국 참가업체들은 전기차 등 차세대자동차를 겨냥한 제품을 선보이게 된다. 전기차 배터리 소모를 줄여 차량 주행거리를 높일 수 있는 실내부품 및 모터, 인버터 등 핵심부품의 열관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부품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전시회 참가를 통해 일본 자동차·부품업계의 최신기술을 체험하는 동시에 일본 핵심 업체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향후 부품수출 확대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삼식 KOTRA 나고야무역관장은 “엔화가치 상승과 자국 내 핵심부품 공급 차질에 따른 일본 완성차 업계의 해외조달 비중 확대 움직임 등 한국 자동차 부품 업계를 위한 여건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한국 업체가 일본 자동차 업계의 니즈와 차세대자동차 개발동향에 적절히 대응한다면 대일 자동차부품 수출은 더욱 탄력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