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대학 국어국문학과 2학년생 J양. 글쓰기와 소설에 관심이 있어 국문학과에 들어왔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구체적으로 무슨 직업을 가질 것인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J양은 “적성과 흥미에 맞는 것 같아 국문학과를 선택했지만, 이 학과를 졸업하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국문학과를 졸업한 선배들이 주로 어떤 직업에 진출했는지를 알면 직업을 선택하고 진로를 설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같은 학과 동기 K군은 올해부터 광고기획자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1학년 때까지만 해도 국어국문학을 전공하면 가질 수 있는 직업이 국어교사나 작가 정도인지 알았다. 그런데 졸업한 선배들을 만나고 진로 관련 정보서를 보고 정신을 바짝 차리기 시작했다. 게임시나리오 작가, 이러닝교수 설계자, 독서치료사, 디지털마케터, 광고기획자 등 국문학과를 졸업해서 가질 수 있는 직업들이 생각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K군은 “국문학과에서 배우는 내용에다가 다른 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접목하면 진출할 수 있는 직업들이 많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우리 학과를 졸업해서 진출할 수 있는 직업은 무엇일까?”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보았을 이런 질문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제시할 좋은 진로가이드가 나왔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각 전공에서 배우는 지식과 기술을 연계해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학 전공별 진로가이드'를 발간했다.
특히, 대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문사회계열, 예체능계열 학과를 중심으로 전공·직무 관련 진로지도가 시급한 40개 전공 우선 선정, 전공별로 50~90개의 직업, 총 2천600여 개의 진출 가능 직업을 소개해 대학생들의 직업탐색 폭을 확대했다.
고용노동부는 대학생이 불필요한 스펙쌓기가 아닌, 저학년때부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진로를 찾고, 직업을 탐색할 수 있도록, 지난 4월27일 발표한 '청년 취업연계방안'에 따라, '진로·취업지원 시범대학'을 운영할 계획이다.
나영돈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직업세계가 다변화됨에 따라, 대학생들이 더 넓은 시각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자신의 진로를 미리미리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은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하면서,“향후 '대학 전공별 진로가이드'가 이러한 대학생의 조기 진로탐색 및 취·창업준비의 나침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