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이 일본 내 특허출원 중 세계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2년 연속 일본 특허 출원 국가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의 출원건수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OTRA 도쿄 무역관에 따르면 일본 특허청에서 발간한 ‘STATUS REPORT 2016년’에 따르면 2만6천501건으로 1위인 미국, 6천430건으로 2위 독일에 이어 한국은 5천222건으로 일본 특허 출원 건수 기준 3위이다.
상표와 디자인 출원건수도 상위권이다. 상표 외국인 출원 건수 2만9천323건 중 2천145건으로 미국, 중국, 독일에 이어 4위를 차지했으며, 디자인 외국인 출원 건수 5천99건 중 604건으로 미국에 이어 2위다.
한국은 12년 연속으로 일본 특허 출원 국가 3위를 유지하며, 한국 기업의 지식재산권리 확보에 힘쓰고 있다.
한편, 중국의 꾸준한 출원 상승세에도 주목해야 한다. 중국은 현재 전반적으로 모든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출원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이 일본 상표출원분야에서 한국을 추월하고 지난해에는 독일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이는 경쟁관계에 있는 중국 기업의 제품과 브랜드의 일본 국내에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중국 정부의 브랜드 강화 정책이 출원 상승세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제1차 중국 브랜드 포럼’에서 국가 행정관리총국의 유 국장은 앞으로 중국의 상표출원 심사, 등록 흐름과 편리성 개선에 힘쓰고, 법의 집행 강화 등을 통해 상표 국제화 추진에 주력하고 중국기업의 브랜드 육성을 뒷받침할 생각이라며 브랜드 강화 방안을 추진했다.
KOTRA 도쿄 무역관은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한국 기업의 지식재산권 확보에 대한 의식이 매우 높다. 나아가 앞으로도 한국 기업의 브랜드 보호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의 출원 상승세를 보면, 중국기업의 자체 브랜드로 일본 진출이 매우 활발해졌으며, 지식재산권 보호에도 의식이 매우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며 “중국 기업의 경쟁관계에 있는 한국 기업의 모방품 수출 및 모방출원 등 지식재산권 침해의 가능성도 커짐에 따라 앞으로도 각별히 한국 기업의 지적재산권 보호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