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정부가 장기 이상 폭염에 따른 주택용 누진제 요금 경감방안을 12일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11일 오후 국회에서 개최된 긴급 당정협의에서 논의된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는 기본골격은 유지하되, 7~9월 한시적으로 누진제 경감방안을 시행하기로 확정하고 8월말 배부되는 7월 고지서부터 소급, 적용키로 했다.
올해 여름은 폭염과 열대야 등 불볕 더위가 9월초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에어컨 사용 증가로 인한 누진제 전기요금 부담도 평상시에 비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장기간의 폭염으로 누진제 부담이 본격화되는 5~6 단계에 추가로 진입하는 가구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합리적 에너지 소비 유도와 저소득층 지원 등 누진제가 가진 장점을 살리면서도 장기 이상 폭염으로 인한 국민의 전기요금 부담 급증을 한시적으로 경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정부는 누진제 각 단계별로 현행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전력사용량을 50킬로와트아워(kWh)까지 확대해 누진제 부담을 경감시킬 방침이다.
사용량 확대는 누진제 각 단계별로 추가 50킬로와트까지 한 단계 낮은 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어 요금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