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일본 환경산업 성장에 가속도가 붙어 사상 최대 105조 엔을 기록했다. 신재생에너지 등 지구 온난화 대책 분야가 시장 전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2014년 일본 환경산업 시장이 전년대비 1.3% 증가한 105조4천억 엔을 기록했고 이는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KOTRA 오사카 무역관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 대책의 진전과 맞물려, 2014년 지구 온난화 분야 시장규모는 약 38조 엔으로 2000년 대비 9.8배 확대됐다.
지구 온난화 대책 시장 중에서도 주요국 연비규제 강화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저연비 자동차 시장이 2003년 이후 빠르게 확대됐다. 또한, 일본 국내에서 고정가격 매수제도를 실시한 2012년 이후에는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 분야에서는 LED 조명 시장이 2008년 150억 엔에서 2014년 4천746억 엔으로 확대됐으며 주택 및 빌딩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권장해 온 정부 정책 결과, 차세대 에너지 절감 주택 및 빌딩 시장도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태양광 발전 시장에 한화 큐셀, LG CNS가 진출해 있다. 한화 큐셀의 일본 현지법인은 2011년부터 일본 태양광 산업에 진출했고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총 3만7천㎾ 규모의 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LG CNS도 지난해 히로시마 현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이어 오이타 현 등에 추가 건설 중이다.
KOTRA 오사카 무역관 측은 “일본 환경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라며 “특히 지구 온난화 대책 시장은 2000년 대비 9.8배 확대되는 등 급성장하고 있으며 지구 온난화 대책 시장 확대의 배경으로는 교토 의정서 및 최근 파리 협정 등 국제적 환경보호 노력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동일본 대지진 이후의 전력난에 따른 에너지 절약 제품 및 신재생에너지 도입 확대 노력도 지구 온난화 대책 시장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백열전구의 LED 조명으로의 교체를 권장하고 있고 전기자동차 등 도입 촉진 등을 통해 에너지 절약 제품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절약 사업이 유망한 상황으로, 일본 시장 진출 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도 일시적인 전력 공급 어려움 등이 존재하는 상황이므로 절전제품 및 신재생에너지 도입 확대를 통해 전력 문제를 극복하려는 일본의 대응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