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중인 ESS 시장, 태양광 발전소에도 ESS 설치 확대
ESS 세계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오는 2020년경에는 현재의 10배 수준인 150억 불 규모가 될 전망이다.
정부도 이 같은 ESS 시장을 선점해 ESS가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과감한 제도 개선을 통해 국내시장을 육성하고,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월 발족된 'ESS 융합얼라이언스'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뿐만 아니라 소비재 등 타 분야로도 ESS 융합모델을 지속 확대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신산업 성과학산 및 규제개혁 종합대책’에서 발표한 바대로 풍력발전소에 이어 태양광발전소에도 ESS(에너지저장장치, Energy Storage System)를 설치해 생산한 전기에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5.0을 부여하기로 하고 이를 19일 고시했다.
내년까지 5.0을 적용하고 2018년부터는 보급여건 등을 점검해 가중치 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며 기후와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태양광, 풍력과 같은 신재생발전에 ESS를 연계시켜 생산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함으로써 신재생발전의 효율과 경제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ESS는 전기수요가 낮은 밤에 생산된 전기를 충전하고 전기수요가 높은 낮에 이를 방전함으로써 발전소의 이용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태양광에 설치하는 ESS는 태양광발전의 특성상 일조량이 좋은 낮에 많이 생산된 전기를 충전하고 저녁시간에 방전을 유도해, 낮에 최대발전으로 생기는 전력망 접속용량 부족을 완화시키고, 봄‧가을‧겨울의 밤에 생기는 높은 전기수요에 대응하는 효과를 거두겠다는 생각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2020년까지 약 4천400억원(800MWh)의 ESS 시장창출과 함께 추가 확보된 전력망 접속 여유용량으로 신규 태양광 200MW(약 3천억 원) 추가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