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개발의 새로운 이정표라 불리는 ‘스마트시티’가 신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 역시 아시아 스마트 시장을 선도하고 선점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마트시티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건물이나 지하철을 비롯한 도시의 모든 요소들을 인터넷으로 연결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다. 사물인터넷(IoT)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를 이용해 도시의 공공기능을 네트워크화한 새로운 도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변화 움직임 속에 국내에서도 세계 최고 권위의 스마트시티 관련 전문 행사가 열렸다.
세계 최고 권위의 스마트시티 관련 전문행사인 스마트시티 이노베이션 서밋 아시아 2016이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된 것으로 미국에서 열리는 스마트시티 이노베이션 서밋의 아시아판이라 생각하면 된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스마트시티 관련 국내외 주요 기업을 비롯해 전 세계 50여 개 도시 대표단과 관련 전문가 2만여 명이 참석했다.
사물인터넷과 정보통신기술을 도시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 기업들과 스마트시티 기획자, 각 나라의 도시 대표들이 만나 스마트시티 모델 구현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스마트시티 솔루션 발전의 지배적 위치에 오르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이통3사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KT는 IoT와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스마트시티 사업모델과 함께 혁신적인 IoT 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시티 사업모델 외에도 위치기반 O2O 마케팅 솔루션 'GiGA 지오펜싱', 다양한 소물인터넷 기술, 지역축제와 행사의 유동인구 분석이 가능한 '빅데이터 관광솔루션', 최근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도시안전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세이프 메이트' 등을 전시해 관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KT GiGA IOT 사업단 이광욱 상무는 "KT는 스마티시티의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이 예상되는 위치정보, 소물인터넷 등 차별적 기술을 지속 개발 중"이며 "아울러 지자체 대상 빅데이터 기반 관광솔루션 사업 등 경쟁사와 차별화된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사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최성 고양시장이 '고양형 스마트시티 종합 청사진'을 밝히면서 고양시 전역에 스마트시티 기술이 도입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의 박은희 과장은 "고양시 스마트 시티는 IOT기술을 활용한 도시문제 해결형 IOT서비스를 발굴하고 이를 통한 정보연계 및 기업 지원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지속가능한 IoT 융복합 실증단지를 조성해 일자리 창출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은희 과장은 "올해는 실증 서비스가 고양시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이뤄지고 내년부터는 고양 구 도심권까지 확산, 국내 IOT 실증 지원센터 연계해 향후 글로벌 시티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솔루션 기업으로 참가한 노루시스템즈의 이화진 대리는 "안심분수 서비스, 맑은공원 서비스, 생태환경 서비스 등 각종 측정장비 등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안락한 생활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기초환경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 이번 전시회에서 시연해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솔루션들이 사물인터넷을 통한 도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신 기술동향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와 전문 연사가 참가하는 컨퍼런스도 이 기간동안에 함께 진행됐다. 스마트 정부, 스마트 에너지, 스마트 모빌리티 등 3일간 7개의 주제를 다룬 컨퍼런스는 국회 및 시도의회, 광역 및 기초단체장, 도시 설계자 등 공공 행정 담당자 등에게 유용한 정보가 됐다는 반응이다.
아울러 ‘아시아 파워 위크 2016(Asia Power Week)’, ‘IMAC 2016(제11회 글로벌 소재·부품 산업대전)과 동시 개최되고 있는 스마트시티 전시 행사를 통해 관련 산업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본다.